[주간코스메틱 방석현 기자] 중국의 사드보복 이후 중국소비자들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식개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특히 중국내 한국 화장품 불매운동 등으로 인한 한국산화장품 매출 감소가 심각한 가운데 대부분의 구매도 ‘반품을 위한 구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국인들의 혐한(嫌韓) 감정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와 함께 한국산 화장품의 호감도 상승을 위한 중국소비자들의 인식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중국 역직구 쇼핑몰의 한 관계자는“사드배치 확정 이후 對중국 한국산화장품의 세관통관을 비롯해 위생허가 등에서 중국당국의 방해로 인한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EMS를 통한 배송도 원활한 배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화해무드이기 때문에 대선 이후 기대심리가 살아나고는 있지만 중국소비자들의 혐한으로 떨어진 한국산화장품의 호감도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인 쇼핑몰 MD들과 소통해보면 어떤 대책이 나와도 예전처럼 돌아간다는 것은 가능성이 적으며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련의 마케팅 행위등이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방향에서 대책이 나와도 크게 의미가 없을 수 있다“고 토로했다.

또한 알리바바내 한국산 화장품의 중국인 주문이 전무할 정도로 중국의 반응이 심각한 상황이며 중국내 진출한 매장도 개점휴업 상태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정치가 경제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드와 같은 영향이 큰 이슈는 더큰 파급력을 갖고 있다” 며 “현재로썬 외교적 협상 외 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R&D·해외진출·인프라·제도개선의 4개 분과 구성된 ‘화장품산업 발전기획단’ 출범한 바 있다.

기획단은 5월말 현재의 사드이슈와 같은 산업저해요소 등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논의와 발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는 것.

박순만 보건산업진흥원 화장품산업 지원단장은 “현재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업계의 애로사항 청취와 향후 지원프로그램 등을 논의중이며 조만간 워크샵을 통해 여러 아젠다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현재 중국소비자들의 불매운동에 타켓팅한 대안 마련은 없지만 중국인 왕홍 등을 활용해 파워블로거 컨테스트나 블로거 주간 등의 이벤트등을 마련해 우리제품의 파급력을 높이는 한편 향후 화장품 지원 거점센터를 설립해 기민하게 대응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석현 기자  sj@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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