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중국의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이 새로운 수출 성장 동력 산업으로 부상했다.

우리나라 화장품이 기초화장용 제품을 중심으로 지난해 최고치의 수출액을 기록한데 이어 2017년 1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2017년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9억 3천 5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하여, 수출 증가 추세는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주요 화장품 수출 품목은 기초화장용 제품(48.7%), 메이크업용 제품(9.9%), 눈화장용 제품(3.9%), 입술화장용 제품(2.5%), 파우더(0.9%) 순으로 기초화장용 제품이 화장품 수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기초화장용 제품 수출은 16억 7천 8백만 달러로 ’12년 대비 325.7% 증가하여 최근 5년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세계인의 피부 타입에 맞는 올인원 제품 등 기능성 제품과 천연 원료를 사용한 유기농 화장품․한방 화장품 등의 공급이 최근의 수출 증가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2016년 메이크업용 제품 수출은 3억 4천 2백만 달러로 ’12년 대비 245.0% 증가하며, 최근 5년 화장품 수출의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양한 색상 및 제품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 출시의 효과가 수출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눈화장용 제품 수출은 1억 3천 5백만 달러로 ’12년 대비 315.9% 증가하며, 최근 5년 기초화장품과 더불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 수출국가 비중 중국 36.1%

화장품 수출 국가는 중국(36.1%)․홍콩(31.3%)․미국(8.7%)․일본(4.5%)․대만(2.9%) 순으로, 중국은 2000년 이후 화장품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으로의 2016년 화장품 수출액은 12억 4천 4백만 달러로 ’12년 대비 549.4% 증가하였으며, 중국내 화장품에 대한 소비세 인하(고가화장품 30%→15%, ’16.10.1.시행)과 기능성 화장품 공급이 수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럽연합(EU)으로의 2016년 화장품 수출액은 8천 6백만 달러로 2012년 대비 347.9% 증가하여 화장품 본고장으로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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