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이원식 기자] 지난 2015년 기준 국내 화장품 제조판매업체의 매출은 19조 550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국내 매출은 17조 4082억원, 수출은 2조 142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15 화장품 제조･유통 조사’에 따른 것으로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4597개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 화장품제조판매업소 매출액

제조판매업체로서 매출 중 자사브랜드로 판매한 매출은 15조 5798억원이었다. 이 중 직접 생산해 판매한 매출은 7조 7243억원, 타사에 위탁생산해 자사브랜드로 판매한 매출은 7조 8554억원이다. 또 화장품을 수입해 상품으로 판매한 매출은 3조 9711억원으로 나타났다.

설립근거별로 개인사업체 매출은 7851억원(4.0%)이며, 법인회사 매출이 18조 7658억원(96.0%)으로 법인회사 매출 비중이 크게 나타났다.

제조판매업 기능성화장품 매출은 5조 3621억원이며, 이는 전체 화장품 제조판매 매출액의 27.4%를 차지했다. 기능성화장품 매출액 중 자사브랜드로 판매한 화장품의 매출비중은 76.1%, 수입해 판매한 매출 비중은 23.9%로 나타났다.

▲ 제조판매업체 판매형태별 매출액 비중

한방화장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체는 252개로 전체 제조판매업체(4597개)의 5.5% 정도이며, 한방화장품 매출은 2조 3884억원으로 전체 매출(19조 5509억원)의 12.2%에 해당한다.

유기농화장품을 취급하는 업체는 426개로 제조판매업체의 9.3%정도이며, 유기농화장품 매출은 740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8% 수준이다.

화장품 제조판매업체가 자사브랜드로 판매한 화장품의 국내 유통채널별 판매구성비를 살펴보면, 온라인쇼핑몰이 37.2%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다음으로 일반전문점(21.4%), 의료기관(병원 및 의원) 및 약국(10.8%), 방문판매(5.3%), 면세점(4.1%), 브랜드숍(2.4%) 등 순으로 나타났다.

▲ 수입해 판매한 화장품의 국내 매출 비중

수입한 화장품의 국내 유통채널별 판매구성비를 살펴보면,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판매가 38.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일반전문점(13.6%), 방문판매(7.4%), 백화점(5.8%), 브랜드숍(5.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판매업 화장품 분야 인력은 6만1676명으로 추정된다. 이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비중이 58.3%로 남성(41.7%)에 비해 많으며, 국내제조와 수입으로 나눠 보면 국내제조 인력이 4만7915명(77.7%)으로 수입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인력 1만3761명(22.3%)보다 많았다. 종사자지위별 인력현황을 보면, 상용근로자가 5만8476명(94.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화장품 제조판매업체(4597개) 중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업체는 1527개(33.2%)이며, 그 중 연구소를 보유한 업체는 624개였다.

화장품 제조판매업 연구개발비 규모는 1조 8629억원으로 추정되며, 연구소를 보유한 업체의 연구개발비가 1조 5292억원(82.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연구개발비 중 화장품 분야 연구개발비는 7032억원(37.7%)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는 국내 유통업계에 대해 백화점과 방문판매, 화장품 브랜드숍이 주춤하는 사이 온라인쇼핑몰이 선전했다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유통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편집숍, 멀티숍 등 다양한 유통채널들이 등장했다.

특히 인터넷･모바일 사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소셜커머스 및 모바일 시장 성장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모바일 쇼핑은 장소에 제약 없이 쇼핑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쇼핑시간이 부족한 소비자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사용이 크게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원식 기자  wslee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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