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메틱 이동미 기자] 최근 일본 경제신문이 조사한 2017년 성장 품목에 건강에 관련된 제품군과 일용품으로 성인용 기저귀 등이 꼽힐 만큼 일본에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고령화로 인한 소비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위생재료 공업연합회에 따르면 일본 성인용 기저귀 생산량은 2010년 54억개에서 2015년 69억개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일본에 가벼운 요실금 증상이 있는 65세 이상 노인 수는 약 710만명으로 노인 5명 중 1명이 경요실금 증상이 있는 셈이다. 이에 업계는 성인용 기저귀에 대한 ‘간병’ 이미지를 없애고 스포츠를 가능하게 하는 활동적인 이미지로 쇄신하는 것이 수요 확대를 위한 관건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고령화에 따른 구강 위생에 대한 관심 고조로 관련 용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후지경제 연구소에 따르면 소비자의 구강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배경으로 고기능·고부가가치 제품이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구강 관련 제품이 2013년 3573억엔에서 2017년 3973억엔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하는 여성의 증가로 식품군에서 냉동식품의 높은 수요는 고가 화장품 소비 증가도 기대해봄직한 수치다. 여성의 근무 확대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가져오고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와 건강의식 고조가 일본의 전반적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티에이징 기능성 화장품 및 노인층에 전략적인 소비재 마케팅으로 소비자 입맛에 맞춰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이동미 기자  east@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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