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이원식 기자] 정부가 화장품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화장품 등에 대해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빈틈없는 감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7년 화장품·의약외품 제조‧유통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화장품·의약외품 분야 기본계획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 안전관리 체계 강화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의약외품 선제적 안전관리 확보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번 화장품 기본계획은 크게 현장점검, 유통 화장품 품질점검, 광고·표시기재 점검으로 나눠서 진행한다.

현장 점검은 제조업체·제조판매업체에 대한 자율점검 및 현장점검을 통한 법령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자료 미제출 및 중점점검사항 또는 필수 제출 자료가 미흡한 업체를 현장감시 대상으로 선정해 제조 및 품질검사, 원료 사용, 지도⋅감독 적정성 등을 점검한다.

우선, 보존제 등 배합 한도가 정해진 원료가 함유된 화장품, 소비자 관심도가 높고 사회적 이슈가 제기된 화장품, 자외선 차단제 등 계절에 따라 많이 사용되는 화장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지방청과 지자체 각각의 800 품목이 대상이다.

유통 분야에선 어린이 대상 캐릭터가 들어간 화장품, 영유아 어린이가 광고 모델인 화장품, 문구점 등 어린이 출입이 빈번한 지역에서 판매되는 화장품을 수거해 타르색소 적색 2호‧102호 등 사용이 금지된 원료의 함유 여부를 점검한다.

광고·표시기재도 화장품 허위·과대 광고를 상시 모니터링하는 체계로 운영한다.

사회적 이슈(천연·유기농 화장품, 영·유아, 어린이용 화장품 등) 품목, 계절별 다빈도 사용 품목에 대한 표시·광고를 대상으로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유기농화장품’과 올해 기준이 마련되는 ‘천연화장품’에 대한 표시‧광고가 과학적·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광고하는지 집중 점검하며, 봄철 미세먼지 차단 등과 같이 계절별로 자주 발생하는 화장품 광고 위반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한다.

계절별 주요 광고위반 유형은 봄(미세먼지차단), 여름(자외선 차단), 가을(안티에이징), 겨울(보습) 등이 속한다.

온라인(SNS 등) 불법 유통 점검도 병행한다.

허위·과대광고 모니터링 시 SNS 등을 통한 사용금지 원료 함유 제품, 무등록 제조판매업체 제조·수입 제품 등의 불법유통 행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 업계와의 협력, 소비자 참여, 다른 부처·지자체 협업을 통해 감시활동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과 의약외품 등이 공급·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수립된 기본계획은 화장품 제조사‧수입사 등의 공유를 위해 분야별로 오는 2월 민원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원식 기자  wslee6@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