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이 설립된지 만 5년이 되었다. 설립당시 29개사 5억 2천만원의 출자금을 바탕으로 출발했던 협동조합은 저금리 시대를 맞아 이자수입이 격감하고 이루세 1기 사업의 적자로 회원들의 출자금 반환요구와 탈회움직임이 가시화 되는 등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굴하지 않고 협회 전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오히려 회원수를 늘려 출자금을 1억원 증자하고 제2기 공동브랜드인 ‘유틸리티’를 출시해 매출이 호조를 보임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창립당시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았다가 전 회원사들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이사장에 선출돼 2대 및 3대 이사장을 연임하고 있는 김광석 이사장을 만나 신년 구상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올해 화장품 업계는 사회전반에 걸친 경기침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심각한 수준의 매출부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대한 화장품협동조합의 대처방안과 올해 운영방침은 어떻게 세워두고 계십니까. 화장품산업의 불황은 업계의 사활이 걸린 매우 중대한 문제입니다. 경기불황이 심화 될수록 화장품산업 전반이 균형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한 논의가 필요해 진다고 생각합니다. 화장품협동조합은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부진이 가중되는 때일수록 협동조합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더욱 충실을 기하는 것만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협동조합의 올해 운영방침은 회원사에 대한 경영지원과 회원조직의 확충 및 지출예산 절감을 통한 조합 자생력의 강화에 둘 방침입니다. 나아가 회원사들간의 공동사업 활성화를 도모함으로써 이 난국을 헤쳐나갈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회원사 증좌대금으로 확보한 1억여원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장기 저리로 차입한 1억원을 재원으로 활용해 자금지원에 나서 회원사들의 경영 위축을 완화하는데 적극 나설 방침입니다. 아울러 신규사업 진출계획은 전면적으로 유보하고 축소예산을 편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원부재료등 연관업종을 회원사로 유치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화장품 제조업과 주변산업간의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연관업종 회원사의 가입 실태와 이들에 대한 회원자격과 대우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연관업종 회원사는 현재 총 25개 업체이며 14개 업체가 추가로 조합가입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들중 수입업체와 판매업체는 선별적으로 가입시키되 원부재료 제조업체 및 공급업체와 기타 용역업체들에 한하여 우선적으로 유치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합언, 특별조합원의 구분을 일괄적으로 ‘회원 또는 회원사’로 통칭해 화장품제조업체와 동일한 회원자격을 주는 한편, 기존 회원사와의 질서를 존중하면서 공동상표사업 및 공동구매사업 참여 우선권을 부여하는 것을 내부 방침으로 세워두고 있습니다. ■ 최근 대한화장품공업협회에서도 연관업종을 준회원으로 가입시키려는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대한 조합의 기본방침은 무엇입니까. 제가 현재 협동조합의 이사장이면서 화장품협회의 부회장을 맡고있습니다. 아울러 현재 과반수 이상의 메이커들이 중복가입된 상황입니다. 또한 단체의 가입은 가입업체의 자유의사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 가장 타당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회원가입과 관련해 협회와는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 공동상표 사업의 현황과 앞으로의 추진방향은 어떻게 세워두고 계십니까. 협동조합은 이윤을 추구하는 상행위를 할 수 없는 단체로 비영리법인입니다. 협동조합이 펼치는 공동상표 사업은 판매가 목적이 아니라 회원사들의 제조기술력 향상과 신제품연구개발력 증대를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1기 공동브랜드인 ‘이루세’는 적자를 보았으나 지난해 5월 시작한 제2기 공동브랜드인 ‘유틸리티’는 취급점과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매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보다 많은 회원사를 이 사업에 참여시킬 방침입니다. 아울러 공동상표브랜드 사업의 최종 목표는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국산브랜드를 조합원전체의 힘으로 일궈내는데 있음을 다시한번 밝혀 드립니다. ■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는 산업기능요원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은 협동조합의 많은 노력이 깃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화장품제조업체는 그동안 수혜업종에서 제외돼 왔습니다. 이에 협동조합이 적극나서 건의 함으로써 보건복지부 관할 업종중 화장품제조업에 불리한 평점조항을 절충해 고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에따라 신청서를 제출한 회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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