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의 온라인 시장 규모 (단위 : 억NTD, %)

[주간코스메틱 이동미 기자] 대만 온라인 시장 규모는 매년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해 지난해 1조 NTD(약 36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30일 코트라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는 한국(54조원)의 65% 규모로 인구수로 비교하면 대만시장이 더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와 개인 간 거래(C2C)가 6:4 비율을 보이며 ‘PChome, Yahoo치모 momo’ 등 빅3의 플랫폼이 시장을 주도하게 됐다. 모바일 쇼핑의 비중은 아직까지 6%에 불과하지만 2020년까지 1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은 닐슨 타이완과 공동으로 대만 온라인 소비자를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 이를 통해 온라인쇼핑 시장특징 및 한국제품의 대만시장 진출 시 유의할 점과 마케팅 전략 등을 제시했다.

먼저 소비자의 구매행동 패턴으로 한 달에 평균 2회 가량의 구매빈도를 보였으며 전 연령층에서 30대가 가장 높았다. 구매 금액으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고가품을 구입했고 북부지역 소비자도 큰손으로 꼽았다. 무형상품과 화장품은 저렴한 금액의 상품이 주를 이뤘다. 화장품(기초, 색조)를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남성이 1회 평균 구매 금액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조사대상 11개 전 품목에서 과거 구매경험보다 향후 구매의사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기초화장품은 33%에서 48%의 비율로 나타났다.

▲ 플랫폼별 매출액 수준('15년 기준) (단위 : NTD) 자료원 : 업체별 연차보고서, 대만전자상거래창업협회

배송방법은 택배뿐만 아니라 편의점 픽업도 일반적인 수령방법이다. 택배와 편의점 픽업 선호도가 각각 52%, 48% 수준으로 절반가량이다. 대만의 편의점 밀도는 2304명당 1개꼴로 세계 최고 수준(점포수 1만개 초과)이다. 판촉 행사는 배송비 무료가 가장 인기다. 가격 할인은 그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행사지만 금액대가 낮은 제품 구매 시 배송비가 부담이 돼 무료배송 쇼핑 플랫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온라인 화장품 구매 주요 소비자층은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20~30대 여성으로 기초 화장품 80%, 색조 화장품은 85%의 비율이다.

다른 품목에 비해 가격요소보다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브랜드 인지도와 저자극성, 피부 적합도, 천연이미지 등이 품질을 결정짓는 원인으로 꼽았다. 대만 소비자들은 외국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다. 유럽 제품에 대한 높은 호감도로 고가도 인정하는 분위기지만 한국 제품은 한료 요인으로 관심이 높지만 품질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다. 그러나 한국 화장품의 경우 61% 선호도(3위)로 미국과 유럽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한국 선호도 역시 여성(64%)이 남성(41%)보다 현저히 높고 20대 위주로 형성돼 있다.

이동미 기자  east@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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