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이원식 기자] 인도에서 허벌 화장품시장이 유망한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글로벌동향에 따르면, 인도 알엔코스(RNCOS)가 '2022년 인도의 허벌 화장품시장 전망(Indian Herbal Cosmetic Market Outlook 2022)' 보고서를 지난 10월에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인도 허벌 화장품 시장이 오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19%의 고도성장을 거듭해 2022년에는 약 3160억루피(미화 약 47억2천500만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망은 화학합성 화장품이 체내에 미칠 수 있는 유해한 영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외 업체들이 다양한 천연원료로 제작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현실에서 비롯된다.

인도는 전 세계적으로도 허벌 화장품 분야에 일찍 눈을 뜬 국가로 수많은 신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면서 시장 성장을 촉진시키고 있다.

인도에서는 오래 전부터 시르마(Sirma), 카투카(Katuka), 카잘(Kajal) 등 천연원료로 아이라이너가 제작되는 등 허벌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우호적인 편이다.

소비자들은 또 인도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Ayurveda)에 기반해 자연에서 피부를 치료하는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있는 브랜드로는 바디 허벌스(Vaadi Herbals), 저스트 허브스(Just Herbs), 히말라야 허벌스(Himalaya Herbals), 로터스 허벌스(Lotus Herbals), 카디 내추럴(Khadi Natural) 등이 유명하다.

이들 허벌 화장품 뒤에는 소비자의 신뢰도와 충성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성분에 대한 정보가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

허벌 화장품 업체들은 제품 라인을 확장하거나 약초를 이용한 색조화장품을 새로 출시하고 약초로 유명한 헤나나무 잎을 피부와 머리, 손톱을 염색하는 화장품 염료로 사용하는 등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인도에서는 허벌 화장품보다 화학합성 화장품이 더 많이 소비되고 있지만 허벌 화장품은 화학합성 화장품을 무서운 속도로 추격 중이다.

무엇보다 국내외 화장품 업체들이 앞다퉈 새로운 브랜드로 허벌 화장품 부문에 뛰어들면서 향후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원식 기자  wslee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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