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이원식 기자] 국내 화장품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관련산업 종사자들도 함께 증가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2분기 보건산업 고용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의 종사자 수는 2016년 2분기 기준 총 3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규모에 이르렀다.

이번 자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고용정보원이 화장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 보건산업별로 고용동향을 분석한 것이다.

올해 2분기 화장품 분야의 전년 동기 대비 종사자 수 증가율은 13.5%이며 2015년 들어 성장세가 크게 증가했다.

화장품 산업의 종사자 성별 구성은 여성이 58.1%, 남성이 41.9%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여성 종사자 수의 비중은 53.9%였으나 2015년 57.8%로 증가했다.

연령별 구성을 보면, 2016년 2분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는 30~39세로 32.7%를 차지했다.

30~39세 연령대의 비중 추이를 보면 2010년 36.2%에서 3.5%p 감소한 양상을 보였다. 반면 40~49세, 50~59세는 점차적으로 비중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장에 종사하는 종사자 수가 4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0~300인 미만 사업장 사업장에 종사하는 피보험자수는 2010년 47.0%에서 39.7%로 하락한 양상을 보인 반면, 29인 이하 사업장에 종사하는 피보험자수는 2010년 17.9%에서 2016년 2분기 19.2%로 증가한 모습이다.

2016년 2분기 화장품 분야 사업장 수는 1105 개소, 29인 이하 사업장 수가 전체의 83.7% 차지했다.

지난 2010년 전체에서 80.5%를 차지하던 29인 이하 사업장 비중은 2015년 83.7%로 증가했다. 30~300인 미만 사업장 수는 2010년 18.4%에서 2015년 15.4%로 비중이 감소했다.

향후 화장품 경기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이미 중국 등 한류 확산의 중심에 한국화장품 산업이 포함돼 있을 정도로 한류 국가들에 큰 영향을 보이고 있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최근 면세점 채널의 고성장세와 중국 법인에서의 실적 호조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사드 배치로 인해 화장품 산업의 중국 수출이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한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다.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의 경제적 보복에 대한 우려는 있는 상황이지만 화장품 산업은 문화산업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슈가 문화적인 이슈로 얼마나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일자리 전망을 보면, 올해 하반기 화장품 분야는 높은 고용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고용규모는 4000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3.4% 증가할 전망이며 100인 이하 사업체 규모와 300인 이상 사업체 규모에서 고용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원식 기자  wslee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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