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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코스메틱] 아제르바이잔 화장품 시장은 국내 제조업체가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국내 수요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KOTRA는 밝혔다.
화장품 수입은 2013년 760만 달러에서 2014년 78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2015년에는 경제위기 속에서도 800만 달러로 소폭이지만 증가를 보이는 추세다.
인구 960만 명의 아제르바이잔은 30세 이하의 젊은 세대 비율이 약 70%로, 수년간 경제성장으로 인한 소득수준 상승과 젊은 세대의 화장품 사용이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확대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지만, 현재는 201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경제침체로 소비시장이 위축돼 있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한국 화장품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시장 진입단계로, 시장점유율은 현재 미미한 상태이지만 점차 나아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최대 점유율을 갖고 있는 국가는 이탈리아, 러시아, 터키, 폴란드, 프랑스, 독일, 우크라이나 등으로 고급 브랜드는 프랑스, 이탈리아 제품이 선호되며, 중저가 제품으로는 터키, 폴란드, 우크라이나, 중국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유럽의 영향력이 큰 나라로, 구미계 브랜드 화장품에 대한 확고한 충성심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부유층을 중심으로 색조 화장품은 유럽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아제르바이잔의 화장품 주요 유통기업은 화장품 및 향수 전문 체인점인 IDEAL(www.ideal.az)사로, 바쿠 시내에 11개, 제2도시인 숨가이트에 1개의 판매점을 두고 있다. 취급하는 브랜드는 100여 개가 넘으며, 대부분 유럽 화장품을 취급하고 있다.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체인점은 Sabina(www.sabina.az)로, 바쿠에 11개의 전용숍과 겐자에 2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다.
이 외에 Golden Rose(4개), La Parfumerie(4개), Yves Rocher(4개), l’occitane(3개) 등이 진출해 있으며, 백화점이라 할 수 있는 Port Baku Mall, May28 Mall, 신규로 오픈한 겐젤릭 Mall에는 화장품코너가 마련돼 샤넬, 아르마니, 지방시, 에스테로더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가 진열 판매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의 아제르바이잔 수출은 2014년에 39만7000만 달러, 2015년에는 46만8000달러로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2016년에는 아제르바이잔 경제침체로 소비시장이 위축돼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브랜드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인 Namu Korean cosmetics 사는 바쿠시내 번화가에 2개의 판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3번째의 판매장 오픈을 계획 중에 있다.
Namu사는 기존의 Tony Moly, Nature Republic, The Face shop, Missha 등의 브랜드 이외에 Sekret Key, the Saem, Etude House 등 브랜드를 신규로 아제르바이잔 시장에 도입했다. 2015년도에는 토니모리 전문매장이 진출했으며, ‘드림마트’ 한국 제품 판매점에서도 화장품 판매를 시작한 단계다.
토니모리 판매상에 따르면 메이크업 스틱, 립스틱 파운데이션 등 색조화장품의 인기가 높으며, 안티에이징 제품, Face 마스크 등 스킨케어 제품도 선호도가 높다고 밝혔다.
한국 화장품 판매상들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 이미지는 유럽 유명제품에 비해 약하나, 가격이나 품질이 IDEAL 등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비해 우위에 있어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유럽제품에 비해 아직은 약한 상태에 있으나, 한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되면 시장 환경은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기업 차원에서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미용 전문잡지 광고, 소비자에 대한 카드(Discount Card) 제공을 통한 소비자 유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이 필요하다고 코트라는 밝혔다.
정해용 기자 makeup@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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