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김병훈 기자] 한국화장품미용학회(회장 김주덕·이하 미용학회)가 지난 20일 성신여자대학교 미아운정그린캠퍼스 C311에서 회원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논문발표와 특별강연 등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미용학회는 이날 총 4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첫 번째로 서경대학교 대학원 미용예술학과 왕준적 씨가 ‘여성들의 한방화장품에 관한 연구 : 한·중 여성을 중심으로’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 자료에 따르면 한방화장품에 대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로 ‘한약재로 만든 화장품’이라고 대답한 한국 여성의 응답자가 38.0%(93명)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중국 여성은 '피부에 안전한 화장품' 과 '아시아 사람 피부에 잘 맞음'에서 가장 많은 응답을 했다. 이는 한국과 중국 모두 성분에 대한 신뢰, 피부에 안전한 화장품으로 한방화장품을 인식할 수 있다.

또한 한중 여성들의 한방화장품에 대한 선택 정도를 살펴본 결과, '일반화장품보다 한방화장품이 더 좋은가' 에 대해 중국 여성은 ‘예’가 50.2%(123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한국 여성은 ‘아니오’ 응답자가 더 많았다.

두 번째 논문은 숙명여자대학교 원격대학원 향장미용전공 최보윤 씨가 ‘마스크 팩에 대한 소비자들의 사용실태와 인식에 관한 연구’ 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논문 자료에 따르면 20~40대 여성 소비자들은 마스크 팩 중에서도 가장 간편한 시트형 마스크 팩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들이 붙였다 떼어내기만 하면 되는 시트형이거나 바르고 자면 되는 슬피핑 타입의 마스크 팩에 비해 사용 과정이 복잡하거나 시간이 소요되는 팩 종류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트형 마스크 팩 사용 시 가장 불편한 점은 펼쳐 붙이는 과정이나 복잡한 사용법 등의 사용성 부분이라는 점에서 여성들이 간편한 시트형 마스크 팩이라 해도 더욱 편하고 사용성이 좋아지길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외에 보나메두사 이진현 대표의 ‘인터넷 블로그 화장품 후기가 소비자 구매행동에 미치는 영향’과 숙명여자대학교 원격대학원 향장미용전공 이아람 씨와 성신여자대학교 융합문화예술대학 메이크업디자인학과 김주덕 교수가 ‘화장품브랜드와 패션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 실태 및 구매행동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논문 발표를 이어갔다.

한편 특별강연으로는 코스메틱팝 정승은 대표의 ‘홈쇼핑 화장품 트렌드’와 한국이미지경영교육협회 김경호 이사장의 ‘호감의 법칙’이 진행됐다.

이에 앞서 미용학회 김주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14년 계획했던 학회 등재후보지를 올리지 못한 약속을 내년에는 반드시 지키겠다”며 “최근 옥시 사태로 인해 사회적 이슈화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바탕으로 화장품 안전성 문제도 미리 대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병훈 기자  conkoko@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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