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화장품모델인 채시라가 전격 교체됐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지난 1월 10일 한방브랜드 ‘자인"의 후속모델로 김남주 씨<사진>를 전격 영입하고 TV-CF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한 코리아나와 오랜 파트너 관계를 맺어온 채시라씨는 지난해 12월부로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김남주 캐스팅과 관련해서, 코리아나측은 다음달 전면 리뉴얼되는 ‘자인" 런칭에 맞춰, 좀더 새롭게 신선한 자인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새 모델을 영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남주는 2005년 결혼 후에도 ‘올리비안로렌", ‘푸르지오’, ‘지펠’ 등 여러 CF에 출연하였으며, 2월에 영화 ‘그놈 목소리"로 본격적으로 컴백한다. 그 동안 CF 등에서 성공한 도시 커리어우먼의 이미지를 보여주었으며 완숙미와 품격을 더해 자인의 새로운 모델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하지만 코리아의 간판모델로 활동했던 채시라에 대해선 그동안의 관계로 볼 때, 완전한 결별은 아니며, 언제든지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 관계로 남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채시라 씨가 91년 12월 31일부터 2006년 12월 31일까지 무려 15년간 코리아나화장품의 전속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고, 코리아나를 업계 3위 업체까지 성장하는데 일조했다. 이 때문에 대외적으로 ‘코리아나=채시라"라는 이미지가 연상될 정도로 간판모델로 활동해 왔다. 이로 인해 간판모델 교체로 회사 전반의 이미지 를 쇄신하겠다는 입장도 내포돼 있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같은 변화의 기조에는 코리아나화장품의 김태준 부사장이 지난해부터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경영혁신 활동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인은 2003년 출시해 발매 4개월 만에 100억을 판매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수입사와의 경쟁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지켜왔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천정기보단에 천녀목란, 용안 추출물의 귀한 약재를 나노 기술로 담아내어 피부에 생기를 부여하고,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용기와 색상으로 바뀌게 된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 속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522호 5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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