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업체 시무식-신년사 화장품 업체들이 시무식을 갖고 일제히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각 업체 임직원들은 대표의 신년사를 통해 결의를 새롭게 하며 힘찬 한해가 될 것을 다짐했다. 업체 대표들은 새해에도 경기가 어려워 힘든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고객과 더욱 가까워지는 한해, 창조적 발상을 통해 혁신을 추진하는 한해, 기업 체질을 강화해 외부 환경을 극복하는 한해가 되기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일부 업체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으로 시무식을 대신해 눈길을 끌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는 지난해를 열심히 달려온 한해로 자평하고 새해에도 혁신을 가속화해 글로벌 비전 실현을 위한 지속적 성장을 강조했다. 또 서 대표는 “혁신의 출발점은 고객이라고 강조하며 고객이 해답이다, 겸허하게 마음을 열자”라고 말했다. 특히 서 대표는 “다른 문화권과 편견없이 교류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와 국경을 넘어 세계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할 준비를 갖출 것”을 당부, 글로벌 마인드를 강조했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대표는 지난해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사업 및 브랜드 구조조정이 잘 마무리됐다고 전제하고 새해에는 고객 만족을 위해 정진하자고 말했다. 차 대표는 또 대표부터 신입사원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함께 뛰는 조직 문화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한국화장품 김두환 대표는 올해가 창립45주년임을 강조, 일신한국(一新韓國)의 슬로건을 정하고 기업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강하고 민첩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했다. 김 대표는 중장년 여성들의 경제력 향상에 맞춰 프리미엄급 제품의 비중을 높일 것을 당부하고 유통 집중화를 통해 점유율 향상을 촉구했다. 특히 창조경영을 언급하며 창조적 발상 하나하나가 기업의 운명을 좌우한다며 지혜를 모을 것을 강조했다. 코스맥스 이경수 대표는 혁신을 가져오는 창조력을 갖춘 기업으로의 변신을 강조, 경쟁력의 극대화를 촉구했다. 또 한 그루의 나무가 아닌 큰 숲을 볼 수 있는 통섭 능력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해피컴퍼니를 지향하는 나드리(대표 한태수)는 새해 첫날, 해피 무빙 이벤트를 열어 직원을 즐겁게 했다. 나드리는 본사 앞에 모범택시 20여대를 대기시켜 출근 직원을 맞았고 직원들은 이 모범택시를 이용, 코엑스 극장에 가 시무식 대신 영화를 즐겼다.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는 케이크와 함께 하루 월차권을 선물하기도 했다. (521호 5면) - 엄정권 기자 tastoday@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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