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의 주요 관심사였던 한국콜마의 보브 부천공장 인수가 확정됐다. 한국콜마(대표 윤동한)는 최근 중견색조메이커 보브의 부천 화장품공장을 인수하고 전략적 사업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콜마에 매각된 부천공장은 토지, 건물, 기계장치 등 연건평 2,400평 규모로 매각대금은 109억원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측은 보브 화장품공장 매수를 통해 서울 근교의 생산시설을 갖춰 생산효율성 및 물류 등의 경쟁력을 높이고 보브의 색조메이크업 생산기술 노하우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공장과의 연계로 생산능력의 다변화를 통해 저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국콜마는 보브 공장 매수와 함께 전략적 사업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는 보브의 판매제품을 공급하기로 하고 연구 시스템의 통합을 통해 품질관리 및 개발역량을 높여가기로 했다. 보브는 향후 마케팅활동에 집중하게 되면서 색조브랜드의 판매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기초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한국콜마의 R&D 기술력을 통해 제품의 품질력과 개발력을 높여 향후 시장에서 이미지 포지셔닝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한국콜마 윤동한 대표는 “모든 인수절차를 내년 1월안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며, 보브 화장품공장의 인수를 통해 생산기반 시설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화장품 ODM, OEM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역량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브화장품은 색조화장품을 비롯해 기초화장품류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해외 진출이 매우 활발한 기업으로 올해 10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보브화장품은 색조화장품에 상당히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으며, 10대, 20대에게 많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로, 현재 연예인 하지원이 모델로 활약 중이다. 한편 한국콜마는 이번 인수계약에 앞서 서울 삼성동 사옥을 웨어펀인터내셔널에 126억원에 매각했다. 한국콜마는 이번 매각 자금을 보브 부천공장 인수대금과 중국현지법인 설립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 인근으로 서울 본사 사무실을 이전키로 하고 현재 임대사무실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20호 6면)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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