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본계열 마크 화장품이 콤팩트 속 양쪽에다 색조화장용 제품 일체를 요령있게 배치, 누구나 아무데서나 완전한 화장을 끝낼 수 있게 한 제품을 내년 3월 런칭한다. ‘올 인 원 포터불 칼라 콤팩트"이란 별칭의 ‘플립 포 잇 스프링 칼라 킷"은 조그맣고 간단한 구성이지만 각개 제품의 양은 모두 동종의 갑절에 달하는 실속형이다. 마크 경영진과 기술진은 애플 컴퓨터의 아이 폿처럼 극도로 심플하면서도 기능은 오히려 크게 늘어난 신기술 경향을 도입, 현대 소비자 욕구에 맞추는 기본개념으로 새 콤팩트를 제작, 기술특허까지 신청 중이다. 세계의 패션을 주도하는 뉴욕, 파리 및 밀라노에서의 패션 쇼에 나타난 트랜드에 따라 제조된 3가지 색조군은 도시 이름대로 제품이름이 지어지고 봄가을 해마다 열리는데 맞춰 두 번씩 신제품이 나오게 기획됐다. 브러쉬, 아이쇄도우, 립글로스 등이 포함된 콤팩트는 개당 18달러, 첫해 매출 목표는 300~500만 달러다. 한편 에이본이 젊은 고객층 공략을 위한 브랜드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마크는 오는 여름까지 전제품의 포장을 업그레이드, 좀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바꾸고 있다. (515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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