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 이하 협회)는 CGMP(우수화장품제조관리기준) 중요성이 날로 커짐에 따라 국내 전문가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 11월8~10일 열린 CGMP 실무자 교육(이천 마임빌리지)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구체 계획이 수립되는 대로 업계에서 지원자를 받아 선발키로 했다. 최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ISO 국제총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안정림 협회 부회장은 “각국의 CGMP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어 우리나라도 이같은 추세에 따라 CGMP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안 부회장이 밝힌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은 공장 등 GMP관련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부문과 이들 실무자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 등 크게 두 가지이다. 협회가 이처럼 CGMP 관련 교육을 강화하게 된 배경으로는 EU가 오는 2008년부터 CGMP를 의무화하기로 하는 등 국제적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고 국내도 CGMP 인증 업체에 대한 혜택이 크게 늘어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CGMP 교육 예산도 최근 산업자원부로부터 전문인력 양성 용역비로 10억원(2억씩 5년)을 받기로 하는 등 비용 문제가 해소돼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협회는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매년 100여명에 대한 CGMP교육을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며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 업계 지원자 중 심사를 거쳐 선발해 집중 교육을 시킨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탄생된 CGMP 전문인력은 향후 한국 시장의 특성과 국제 동향에 맞춘 한국적 CGMP 모델을 만들게 된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올해부터 2010년까지 추진되는 이 사업은 매년 각종 CGMP 분야 중 중점 부문을 선정해 집중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1차년도인 올해(2006.8~2007.7)의 경우 품질관리 기본 과정에 초점을 맞춰 교육하고 내년에는 제조관리 과정을 교육하게 된다. 또 2008년에는 생산지원관리 과정을, 2009년에는 품질보증 과정을, 2010년에는 CGMP 구축에 관련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한편 CGMP제도는 현재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지정제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 화장품의 주요 수출국인 동남아 국가 등에서 CGMP 인증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며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514호 5면) 엄정권 기자 tastoday@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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