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전성분표시제가 2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09년 본격 시행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고시는 12월중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원료 명칭 사전도 이에 맞춰 발간되며 판매자용 교육자료는 내년 3월 발간될 것 같다. 식약청은 지난 11월14일 대한화장품협회(이하 협회)에서 제도개선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전성분표시제도 도입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및 소비자 단체 등과의 조율 과정이 남아있어 최종 확정된 일정은 아니지만 매우 유력한 상황으로 이 일정에 따르면 전성분표시제 본격 도입에 앞서 고시 발표와 함께 2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게 된다. 이 기간 동안 식약청과 협회는 업계와 소비자에게 다양한 계도 및 홍보 활동을 펴 제도 도입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협회는 지난 1년여 작업을 거친 끝에 모두 3800여 개 외국어 원료 명칭의 한글화 작업을 마쳤으며 업계 의견을 들어 보완 작업을 거쳐 연내 원료 명칭 사전을 발간, 업계에 배포할 방침이다. 협회는 각 제품의 단상자 등에 표기되는 원료 명칭이 어렵고 소비자들에게 적절한 원료 설명을 위해 화장품 일선 판매자에 대한 교육이 시급하다고 판단, 판매자를 위한 교육자료를 내년 3월 중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판매 영업 전략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제품의 감성적 기능 설명 등에 치우쳤던 전략에서 벗어나 얼마나 좋은 원료를 어떻게 사용했나 하는 점을 강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전문점이나 방문 판매 등 카운슬링이 불가피한 유통 경로에서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각 업체마다 제품 교육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514호 5면) 엄정권 기자 tastoday@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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