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뷰티 및 패션전문 일간지 위민스 웨어 데일리(WWD)가 해마다 9월말 집계 공표하는 ‘세계의 100대 화장품회사’ 명단에는 한국의 아모레 퍼시픽이 22위, LG생활건강은 37위에 각각 올랐다.
아모레 퍼시픽은 2004년의 25위에서 3단계를 뛰어 올라 10위권 진입까지 바라보게 됐고 LG생활건강은 전년의 46위에서 9단계를 껑충 줄인 약진을 기록,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2004년 순위에서 67위에 당당히 올랐던 코리아나는 81위로, 한 해 사이 14단계나 밀려나며 2년 연속 뒷걸음질하고 있다.
또 2003년에 89위 까지 올랐던 한국화장품 과 98위에 들었던 참존은 2년 연속 아예 100위 권에 들지 못했다.
세계 주요 도시 주재 통신원들의 집계와 업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분석한 WWD의 ‘세계 뷰티 톱 100’은 세계 화장품업계 현황을 해마다 종합적으로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로 꼽힌다.
2005년 중 세계 화장품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업체는 미국의 코티로 한 해 동안 무려 8억 달러의 매출증가를 기록한데다 일본 교두보까지 확보, 톱 10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업체들은 시세이도가 미국의 에스티 로더에게 부동의 4위 자리를 빼앗겨 5위로 밀려났고 10위의 가오가 11위로 쳐져 내수시장 부진의 여파가 역시 상당했음을 느끼게 했다.
세계 화장품업계는 또 다른 돌풍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브라질과 러시아 업체들의 화려한 등장 때문이다.
아마존 원시림 천연성분을 내세운 나투라는 공격적 마케팅으로 한 해 동안 무려 5억 달러의 매출증가를 이룩했다.
2005년 중 도합 1342억4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는 세계 화장품업계의 주도 세력은 역시 미국이어서 34개사가 100대사에 들어가 41%의 매출을 차지했다.
세계 최대의 로레알이 버티고 있는 프랑스는 모두 17개사가 진입, 체면을 지켰고 이탈리아가 11사를 내놓아 저력을 보여 주었다.
독일과 일본은 각각 9개사, 영국은 6개사 그리고 한국과 스위스가 각각 3개사씩을 참여 시켰다.
러시아, 스페인, 브라질은 각각 2개사씩, 스웨덴과 벨지움은 각각 1개사씩 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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