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류와 화장품산업-수출입 동향(이상우 아모페퍼시픽 부사장) △한미 FTA와 화장품산업(조상균 한국화장품 부사장) △화장품산업 시장분석 및 발전방안(황순욱 보건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 등 세 가지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김자혜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김상진 대전보건대 교수, 안정림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 문병우 식약청 의약품본부장 등 지정발표자의 종합토론회 및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세계화 방안 모색=개회사에 나선 강기정 의원은 “최근 한류바람을 타고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화장품 산업의 세계화 수준을 진단하고, 관세 철폐를 주 내용하는 하는 한·미 FTA 협상 대응책을 마련하는 한편 향후 화장품산업의 세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회 차원에서 화장품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실직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상품인 화장품을 키워야=이날 토론발표회에 첫 주자로 나선 아모레퍼시픽 이상우 부사장은 ‘한류는 대중문화의 컨텐츠의 경쟁력이 원동력이 되어 아시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 한 뒤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화장품은 문화상품이란 측면에서 한류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결국 화장품산업 지원을 위해선 국가 브랜드 및 이미지개선이 함께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관세 및 교역조건 완화와 한국문화상품육성 같은 정부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한층 강화돼야 한다고 이 부사장은 밝혔다. 더불어 기업에서도 스타마케팅을 기반으로 현지화된 상품개발과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힘을 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미FTA, 국내 화장품 경쟁력 약화=두 번째 토론자로 나온 한국화장품 조상균 부사장은 “한미 FTA 체결시 관세철폐 효과로 미국산 제품 수입이 급증할 우려가 있으며 또한 미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 강화로 국내 시장의 급속한 잠식과 중소기업 도산위기에 따른 실업자 양산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조 부사장은 “화장품에 대한 미국과의 수입수출 불균형 상태가 제품에 따라 작게는 5배 많게는 10배 이상 나고 있고 미국 기업들에게 완전개방은 국내 화장품의 경쟁력 상실의 야기시키는 만큼 점진적 개방을 고려해야 한다”며 건의했다.
그는 또 “화장품산업은 문화산업으로 한국 문화를 흡수 발전시켜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다”고 전제한 뒤 있으며 화장품산업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문화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능성, 일반화장품으로 분류돼야=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황순욱 책임연구원은 ‘점진적인 화장품 유형의 인정범위를 확대해야 하며, 표시·광고 등에 네거티브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기능성화장품 성격전환과 관련해 “일반화장품으로 전환해 분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약용화장품 성격의 의약품에 대해선 기능성화장품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황 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화장품 원료관리에 사용금지 원료와 배합한도 내 사용원료를 규정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을 구축하고, 성분 공개를 통해 문제 발생 우려가 있는 원료는 리스트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정성 강화 대책 시급=이어 지정토론에 나선 소비자시민모임 김자혜 사무총장은 “최근 SK-Ⅱ사태에서 알수 있듯이 소비자들이 화장품 사용에 있어 가장 불안해 하는 것은 화장품 안정성과 관련된 부분이라며 문제 해결을 정부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안정확보를 위한 조치로 △유해 성분 금지 △원료전성분 표시제 도입 △기능성 화장품의 과대 광고 규제 등을 제안했다. (508호 9면)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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