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새주인을 맞이한 N사나, 시판전문업체 C사, 또다른 중견업체 C사, 그리고 새로운 유통채널을 모색중인 E사, B사 등이 인터넷전용 브랜드를 출시하는 단계에 와 있거나 제품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이외도 상당수의 시판 메이커도 인터넷 시장 진출을 위한 기초적인 시장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인터넷 전용브랜드 출시가 예상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싸이닉 페리페라 성공에 착안=이같은 움직임은 시판 메이커들이 기존의 시판시장의 경기침체와 이로 인한 수익악화로 새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내포돼 있다.
또한 기존 싸이닉, 로트리, 페리페라, 한스킨 등 기존 인터넷를 기반한 브랜드들이 소비자의 빠른 입소문으로 단기간에 높은 매출성과를 거둔 점도 이들의 인터넷 제품 출시하게 되는 동기로 작용했다.
이들 인터넷 전용브랜드는 적지 않은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출시 1~2년 만에 해마다 많게는 3배 이상의 고성장을 거두고 있고 일부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의 인기에 힘입어 오프라인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상당한 파워를 발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인터넷제품 출시를 준비중인 시판 메이커들은 지금 껏 고수해온 화장품전문점 중심의 시판영업전략을 탈피해, 신규 수익창출이 가능한 인터넷 시장 진출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것이다.
시판 중견사 N사는 이르면 9월 중, 인터넷 전용 브랜드인 ‘퓨니피(PUNIPI)"를 출시하고 인터넷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Pure(퓨어), Proof(프루프), Natural(네추럴)를 조합한 Punipi는 20대 여성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패션트랜드의 반영을 컨셉으로 잡았다.
악세사리나 화장품도 나만의 개성으로 표출하고자 하는 여성의 심리를 반영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퓨니피는 당초 9월 중순에 발매 예정이었지만 최근 새로운 경영진이 부임하면서 발매시기를 잠정 연기한 상태"라고 전제하고 “퓨리피는 톡톡 튀는 강렬한 핫핑크 색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기초와 색조라인이 동시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퓨리피는 별도의 전용쇼핑몰이 아닌 기존 대형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초기 런칭에 맞춘 온라인 샘플링 등 소비자 체험 이벤트를 펼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쇼핑몰 입점형태로 진출=시판 중견사 C사는 10월 경, 회사 이름과 같은 브랜드 명칭으로 인터넷화장품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현재 기초, 색조 두개 라인을 중심으로 런칭 초기 20여종을 출시하고 이후 100여종 까지 제품수를 늘린다는게 회사측 방침이다.
이 브랜드는 10대~20대 초반 층을 공략하는 기존 인터넷브랜드보다는 한결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인터넷 구매비율이 높은 20대 직장 여성층을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대형 종합쇼핑몰과 화장품전문쇼핑몰 10여곳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입점협의를 진행, 입점시기와 출시제품 구성, 런칭 프로모션, 광고지원 등에 대한 세부안에 합의를 끝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C사는 판매업체인 K사를 통해 기존 시판 브랜드의 온라인 위탁판매를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C사는 이미 올초 시판 E 브랜드의 전용 사이트를 구축, K사에 위탁형태로 판매해 왔다.
이외도 2~3곳의 시판 메이커들이 인터넷시장 진출로 영업전략을 세우고 상품 개발팀을 통한 전용제품 개발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시판 메이커들이 인터넷시장에 눈을 돌리는 것으로 그만큼 시장여건이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라며 “하지만 브래드 관리에 대한 확고한 계획없이 너도나도 식의 무분별한 전용제품 출시는 자칫 시판시장에 혼란을 일으킬 공산이 크고 해당업체의 영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506호 3면)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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