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아이오페 에어쿠션, 차홍아르더 스타일러기, 엘렌실라 달팽이크림.

CJ, GS, 롯데, 현대, NS 등 홈쇼핑 5개사의 올 상반기 히트상품 TOP10은 뷰티·패션 상품이 평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5개 홈쇼핑사의 2014년 상반기 히트상품 TOP 10(판매수량 기준)을 분석한 결과 순위권 내 뷰티·패션 상품은 평균 점유율 74%를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상위권 내 링크된 화장품·뷰티 상품은 다양한 기능을 하나에 담은 에어쿠션 등 실속형 멀티제품과 집에서도 전문가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홈케어 제품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TV홈쇼핑 뷰티·패션 판매 창구로 자리 잡아

상반기 히트상품 TOP10 중 각 사별 뷰티·패션 점유율은 CJ 100%, GS 80%, 롯데 60%, 현대 70%, NS홈쇼핑 60%로 나타나 TV홈쇼핑이 뷰티·패션 판매 창구로 자리 잡았음을 입증했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TOP 5위권 내 화장품·뷰티 제품이 4개 순위를 차지해 뷰티 저력을 과시했다.

5대 홈쇼핑사 전체 TOP10 중 화장품·뷰티 TOP3 제품을 보면 실속형 멀티 제품과 홈케어 제품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5대 홈쇼핑 화장품·뷰티 TOP3

출처: 각 홈쇼핑사.

CJ오쇼핑은 6월 10일까지 집계된 자료를 바탕으로 더블에스샤이니 스타일러기, 조성아22 바운스업팩트, 차홍아르더 헤어스타일러기를 TOP 3로 꼽았다.

3개 제품 모두 순위권 내 신규 진입 브랜드라는 점이 눈길을 끄는데 조성아 22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성아 원장이 만든 브랜드로 바운스업팩트는 커버력과 탄력, 보습력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셀프 미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간편하게 머리를 손질할 수 있는 헤어기기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 더블에스샤이니 스타일러기와 차홍아르더 헤어스타일러기는 드라이기, 매직기, 브러쉬, 아이롱을 하나로 담은 홈케어 제품이다.

GS홈쇼핑은 6월 15일까지 집계한 자료를 기준으로 아이오페 에어쿠션, 실크테라피, 베리떼 멀티쿠션을 화장품·뷰티제품 TOP 3로 꼽았다. 전체 순위 중 3위와 9위를 차지한 아이오페 에어쿠션과 베리떼 멀티쿠션은 올해도 이어진 쿠션 파운데이션의 인기를 입증했다.

헤어살롱 전문 제품인 실크테라피 헤어에센스는 집에서도 전문적인 케어를 원하는 홈케어족의 니즈와 맞물리며 전체순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6월 15일까지 집계 기준, 롯데홈쇼핑이 뽑은 화장품·뷰티 상품 TOP3는 아이오페 에어쿠션, SS샤이니 볼륨고데기, 허니블룸 by 태양이 차지했다.

롯데홈쇼핑은 3개 제품이 TOP 10 전체 순위 중 나란히 1,2,3위를 차지한 데 이어 베리떼 멀티 쿠션이 5위에 링크돼 올 상반기 화장품·뷰티 파워를 여실히 증명했다.

롯데에서 강세를 보인 히트 화장품·뷰티 제품의 키워드는 ‘간편함’으로 요약된다. 복잡한 메이크업 단계를 하나로 축소한 쿠션 파운데이션에 이어 2위에 링크된 SS샤이니 볼륨고데기는 드라이, 웨이브 등 집에서도 쉽고 빠르게 스타일링이 가능한 제품이다. 허니블룸 by 태양 헤어용품은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한번에 해결해주는 제품이다.

현대홈쇼핑의 2014년 상반기 10대 히트상품은 패션 브랜드와 저가 상품이 저력을 과시했다. 의류·속옷 등 패션 브랜드가 10개 제품 중 5개를 차지했고, 나머지 5개 제품은 모두 10만원 미만의 저가 상품이었다.

특히 올 상반기 히트상품 1위로 꼽힌 로페 뽕고데기는 집에서 간편하게 헤어스타일을 연출해주는 미용기기로 지난해에도 50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NS홈쇼핑은 5월 31일까지 자료를 바탕으로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 엘렌실라 달팽이크림과 신데렐라 매직브러쉬, 에크릿 매직컬러 뿌리붓을 TOP 3로 꼽았다.

전체 TOP 10 중 1위를 차지한 엘렌실라 달팽이크림은 미백과 주름개선, 보습력을 강화한 제품이다. 2위를 차지한 신데렐라 매직브러쉬는 롱&업 기능의 마스카라다. 이어 전체 순위 5위의 엘크릿매직컬러뿌리붓은 간편하게 새치를 커버하는 제품으로 중년층의 사랑을 받았으며 9위를 차지한 무드매처 파운데이션도 24시간 커버력이 지속되는 기능으로 인기를 누렸다.

NS홈쇼핑은 상반기 히트상품 TOP 10 중 6개 상품이 3040 여성을 타겟팅한 뷰티, 패션 상품이었다며 상반기 ‘누나 파워’가 돋보였다고 전했다.

CJ오쇼핑 황준호 부장도 “올 상반기는 셀프 미용의 유행으로 새로이 순위권에 진입한 브랜드가 많았다”며 “자신을 가꾸는데 투자를 아끼지 않는 쇼핑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오선혜 기자  oh@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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