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의 일본 화장품 바로알기<22>

유통 채널 다양화에 직면한 해외 화장품

후지 경제에 따르면, 2011년 일본 화장품 시장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절전 분위기와 불필요한 아이템은 줄이는 분위기 등의 영향으로 전 유통 채널에서 시장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점포와 비점포 형태를 합쳐 4.4%감소한 2조846억 엔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금년 상반기 일본 내 화장품 수입실적은 6.9% 감소한 792억 7천만 엔으로, 이 또한 지진의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향수와 헤어 제품 쪽 타격이 컸다.

이는 외자계 브랜드가 지진 직후에 휴업이나, 조기 폐점을 시행하였던 백화점을 판매거점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3-4월이 매출이 급감하였지만, 5-6월에는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3,4월에는 일본 국민 대부분이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였고, 이에 따라 백화점이나 판매점 등에 머무는 시간도 짧았다고 한다.

겔랑의 경우도 지진 영향을 받았지만, 5월부터는 매출이 회복 되고 있으며, 4월부터 ‘루쥬 오토매틱’, ‘란제리 드포 크림 콤팩트’ 등 계속적 신제품 발매와 메이크 업 이벤트로 고객을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현 상황에 비추어 향후 일본내의 외자계 브랜드는 백화점만 의존하지 않고, 위험 분산을 위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하고 있다. 물론 백화점을 주축으로 하되 진출이 적었던 전문점이나 인터넷 사이트에도 중점을 두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인터넷 상거래는 비교적 미국계 진출이 빨랐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브랜드들도 참여하여 증가경향에 있다. 인터넷 한정 세트나 선행발매를 하는 브랜드도 많아지고 있고, 제품 정보나 품평을 검색하고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고객도 늘어나고 있다.

클리니크같은 경우에는 오프라인 매장에 타블렛 pc등을 설치하여 고객이 제품 정보나 품평을 직접 볼 수 있게 하는 점포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으로 버라이어티 스토아 등에서는 저가 화장품 공세도 만만치 않다. 500엔 이하의 립스틱 등 뿌티 프라이스 브랜드가 대두하고 있다.

또한 해외 화장품 중 주목 받는 분야가 자연, 천연, 유기농 브랜드이다. 대지진 이후에 원전 문제 등으로 인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처방이나 기업의 친환경적인 노력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증가하였다. 유기농 브랜드들도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내추럴 토털 브랜드인 ‘BURT’S BEE’를 정식 수입하는 오오야마에서는 동 브랜드 제품중 인기 제품 가격을 인하하고, 립밤, 스킨, 바디케어 등 신제품 쪽 라인업을 강화하였다.

로고나 재팬에서는 독일 유기농 브랜드인 ’로고나’를 출시하였다. 동사 제품 유통 점포는 300여 개 정도이고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독일 유기농 인증 BDIH을 취득하였고, 일부 신제품은 NATRUE인증을 취득하였다. 대지진 이후에는 유기농 계통의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하려는 분위기가 높아져 동사는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기타 일본에 화장품 수출 시 주의점, 규제에 관한 문의 사항은 info@yakuji.net 으로 문의 바랍니다.

김유진  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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