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친화를 내세우는 세계적 화장품 소매점 체인인 바디샵이 7일 인수 합병의 가능성을 시사함으로써 항간의 소문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바디샵 측은 최근에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제3자가 인수 합병을 제안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은 협상 초기이기 때문에 어떠한 합의에 도달하게 될 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러한 발표는 얼마전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영양 보충제를 직판하는 멕시코계 회사인 옴니라이프 그룹이 영국계 회사인 바디샵을 약 5억달러(6천억원) 정도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해 왔으며 1차 합의에 들어갔다고 발표한 데에 대해 침묵해 오던 바디샵 측이 드디어 공개적으로 밝히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진다. 바디샵은 지난 2-3년간 긴박한 난국에 처해 한창 구조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리틀햄턴에 본부를 둔 바디샵은 지난 2001 회계연도의 전세계 총매출이 2000 회개연도보다 3% 증가한 9억5천4백만달러(1조1천4백5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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