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과 절제의 미 완성
쭉 떨어지는 직선과 매끄럽게 돌아치는 곡선.
혁신적 디자이너로 꼽히는 이세이미야케는 상반된 텍스처(texture)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지난 8월 23일 청담동 본뽀스또(Buon Posto).
이세이미야케 로디세이(LEAU DISSEY) 뿌르 옴므의 새로운 에디션 인텐스가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이세이미야케 향수로는 오랜만에 진행된 프레스 런칭식이었다.



이세이미야케는 아직 국내에서는 대중화되진 못했지만 향수의 본가 프랑스에서는 TOP5에 들어갈 만큼 만만치 않은 포스(Force)를 갖고 있다.

국내에서도 향수 마니아 사이에서 중요한 컬렉션 품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이들의 영향에 힘입어, 이세이미야케의 입지도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행사에는 100여 명의 달하는 취재진이 몰렸다.
지난 94년 첫 출시된 로디세이 뿌르 옴므는 스파이시하고 우디한 향의 남성향수. 클래식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고수하며 프레쉬하고 개성 강한 향수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로데세이 뿌르옴므 인텐스는 이세이미야케의 파격과 절제의 미학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인텐스는 파워풀하면서 강렬한 사인을 남기는 감정적의 폭풍이라는게 티디코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인텐스는 △강렬함 프레쉬함(톱노트) △강렬한 스파이시(미들노트) △강렬한 우디(베이스노트)라는 세가지 노트를 갖고 있다.

톱노트인 강렬한 프레쉬함은 만다린 오렌지 과즙이 중심이 되어 프레쉬한 향을 나타내고, 여기에 베라가못, 유자, 오렌지 향이 더해져 한결 신선함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미들노트인 강렬한 스파이시는 캠퍼와 페퍼에 함유된 아스티린젠트 성분과 생강향이 실론 나몬, 육두구 샤프론의 미네랄 성분과 함께 어우러져 매혹적인 파워를 이끌어 내며 블루 워터 릴리가 더해져 향을 풍부하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베이스노트인 강렬한 우디는 열정적인 파피루스 우드의 에센스가 풍부한 벤조인 노트를 프레쉬하게 해주며 샌달우드, 벤타이버, 파출리가 더해져, 가치를 더해준다.

보틀 디자인은 서로 상아히게 보이는 다면체 구성을 하고 있다.
하늘을 향하고 있는 직사각형의 로디세이 뿌르옴므 인텐스는 어두운 밤에 달빛을 받은 것 처럼 반짝이는 빛으로 표현해준다.
또한 클래식 디자인 형태를 계승해, 부드럽고 매트하며 검은 먹색의 설린 캡으로 표현된 블랙 컬러로 처리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보틀을 기울여 보면 불투명한 캡이 투명한 광선으로 절단된 한줄기 빛으로 표현된다는 점.

독특하고 독창적인 인텐스만의 우아함을 강조해 준다.
이세이미야케 로디세이 뿌르옴므 인텐스는 75ml, 125ml 두 종류의 향수와 애프터쉐이프 로션(100ml), 페이스 스크럽(100ml), 리바이탈 페이스케어 모이스처라이저 (75ml)로 구성돼 있다.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
<주간코스메틱 554호, 2007년9월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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