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안악3호분에서 발견된 여주인공을 재현했고, 그 작품을 다시 현대 스타일로 표현한 작품(김민선). ‘중년의 비상’이라는 제목으로 중년을 대변하는 골드 컬러와 억압을 상징하는 쇠사슬을 이용한 작품(김혜란). 꽃무늬를 이용한 바디페인팅 작품(박정원). CD와 컴퓨터 마우스, 전기코드를 이용한 바디페인팅 작품(안광희). 지난 6일부터 11일 인사동 인사아트 센터에서 열린 건국대학교 디자인대학원 뷰티디자인 석사과정 졸업생들의 작품전시회가 열렸다. ‘Make a Story’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패션과 메이크업, 토탈 코디네이션, 헤어스타일, 바디페인팅, 복식등 19점의 작품이 선보였다. 14명의 졸업생들이 준비한 이번 전시회는 석사졸업논문에 대한 이론적 뒷받침을 작품화 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19개의 작품들 가운데 김민선씨의 ‘고구려 여인의 향기’<큰 사진>라는 제목의 작품은 고구려 안악 3호분 벽화(소재 평양)에서 발견된 고분의 여자 주인공에 대해 고증을 통해 그대로 복원해 주목받았다. 특히 헤어스타일 뿐만 아니라 복식에 대해서도 고증을 해 당시에도 헤어스타일과 의상이 전체적인 코디네이션을 이루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을 현대 로 그대로 옮겨 의상은 웨딩드레스를 헤어는 염색과 업스타일로 표현해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또한 김혜란씨의 ‘중년의 비상’<작은 사진 위>은 염색한 모발을 골드와 레드등을 이용해 그라데이션 처리해 중년층들이 다시 한번 비상하자는 취지의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건국대 디자인 대학원은 지난 2003년 뷰티디자인 석사과정을 신설해 헤어, 메이크업, 바디페인팅, 패션등에 대해 이론적 토대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작품 전시회는 특히 뷰티관련 석사과정의 다양한 작품들을 예술로 승화해 출품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485호 12면)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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