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화, 이영애, 이혜상, 박예진, 남상미 등 ‘건강한 가슴"을 가진 미녀 스타 군단이 한자리에 모였다. 가슴에 핑크 리본을 달고 태평양 본사에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태평양 전속 모델로 태평양이 전개하는 유방암 예방 핑크리본 홍보 대사에 위촉된 것. 핑크리본은 속옷 사정이 변변찮던 시절 브래지어를 대신해 가슴을 동여맸던 분홍색 천을 의미한다.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전인화는 검정색 정장에 핑크 스트라이프 블라우스를 받쳐 입어 핑크리본과 썩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이영애는 옅은 베이지색 정장이 화사한 얼굴을 더욱 돋보이게 해 주변마저 환하게 했다. 서경배 대표도 뒤지지 않는 패션. 핑크색 넥타이로 미녀들의 핑크 리본에 화답했다. 유방암 예방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조기 예방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행사로 태평양이 행사 5년째를 맞아 올해는 10월 유방건강의 달에 한정된 행사를 앞당기고, 규모도 전국적으로 확대해 연중 캠페인에 나선 것이다. 이날 위촉식에는 태평양 이해선 부사장, 백정기 부사장, 최국진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태평양은 핑크리본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핑크리본 사랑 마라톤 대회’를 연2회에서 5회로 늘려 전국적으로 1만4천여 명 이상이 참가하는 규모로 확대하고, 핑크리본 홍보대사들도 마라톤 대회에 참가시킬 예정이다. 이번 마라톤 대회는 한국유방건간재단이 주최하고 태평양이 주관하며, 오는 24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대전, 대구, 서울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10월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열리게 된다. 한국유방암학회, 보건복지부, 여성부가 후원하는 이 대회의 참가비(5km 5,000원/10km 10,000원)는 전액 한국유방건강재단에 기부돼 유방암 예방과 치료방법 개발에 쓰이게 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핑크색 티셔츠가 제공되며, 대회 당일에는 선착순 200명에 한해 현장의 검진 차량(맘모버스)에서 무료 유방암 검진도 실시한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와 전국 휴플레이스에서 가능하다. 태평양은 2000년 9월 여성을 위해 한국유방건강재단 설립에 전액 출자하고 매년 후원하고 있다. 이해선 부사장은 “지속적인 핑크리본 캠페인을 통해 여성의 건강이 가족과 곧 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이라는 인식을 널리 전파하고, 여성의 아름답고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암 예방에 대한 의식 향상을 위한 전세계적인 상징물. 국내 여성 유방암 사망률이 세계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유방암에 대한 여성들의 인식은 낮은 상태이다. 태평양이 앞장서고 있는 핑크리본 캠페인은 유방암에 대한 예방의식 향상과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홍보해 여성의 건강은 물론 나아가 가족과 사회의 건강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가 최근 내놓은 연구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유방암 사망 증가속도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빨라, 25~49세 여성들의 유방암 사망증가율이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연 30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434호 11면)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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