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장품 거대 기업인 레브론(Revlon)사는 3월 31일로 끝난 올해 1·4분기에 2천4백30만 달러(한화 29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주가는 주 당 7달러로 12.4%나 올랐다고 발표했다. 플렉스(Flex)샴푸, 챨러 향수 등 유명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레브론사는 작년 1·4분기에도 2천 3백 70만달러 (한화2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 1·4분기의 적자폭이 예상보다는 작았다고 논평했다. 지난 20년간 매출기준으로 세계 10대 화장품 업체 안에 들던 레브론사는 3년간 계속 적자를 기록, 3년전에 주식당 56달러나 하던 주가가 무려 주식당 5달러 수준으로까지 폭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레브론사는 “지난 3년 동안 총 6억 4천 5백만달러(약 7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광고비 지출을 3분의 1이나 줄이고 할인판매도 대폭 줄이는데 기인하는 것 같다"고 논평했다. 레브론사는 또한 사용자들에게 보다 친근한 이미지를 개발하기 위해 마케팅전략을 바꾸어 13년간 전속모델로 고용했던 신디 크로포드와 결별하고 4명의 무명모델들을 고용해서 썼는데, 이것도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레브론사는 이러한 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광고비용을 다시 늘리고 사내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으며 또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은 올 1·4분기에 해외 순매출이 1억 500만달러(한화 1천 260억원)로 작년 1·4분기의 1억 2천 2백 30만달러 (한화 1천 4백 70억원)보다 약 14%나 감소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의 순매출도 2억 1천 8백 4십만달러(한화 2천 6백 50억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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