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뉴스 이슈
미성년자들 상대로 한 불법 영업 기승
  • 승인 2001.08.03 15:36
  • 댓글 0
호기심은 많지만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가 취약한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한 건강보조식품과 화장품 판매 상술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문제다. 특히, 이들은 계약 후 제품에 이상이 있더라도 철회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부모 몰래 해결하려고 숨기기 때문에 고스란히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 발행한 "월간 소비자시대" 9월호에 따르면 올해 들어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다이어트 식품이나 여드름 등 피부관리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현혹해 건강 보조 식품과 화장품을 판매하는 악태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작년의 경우 미성년자의 건강 보조 식품과 화장품 구입 피해 상담건은 98건에 불과했으나, 올해 1월부터 7월말까지 무려 5백 28건이 접수되어 약 5배가 증가했으며 이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피해금액 또한 많게는 4백 60만원까지 보고되어 병폐의 심각성을 더한다.이런 건강 보조 식품이나 기능성 화장품을 위장한 화장품은 대부분 제품 판별 능력이 떨어 지는 미성년자들을 타킷으로 말속임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상태. 미성년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몸매와 피부를 확실하게 책임진다며 접근하여 검증되지 않은 효능들로 현혹시키는 것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포장 박스는 현장에서 뜯어 영업 사원이 회수해 가고 제품은 부모 몰래 사용하길 권한다. 결국 제품을 구입한 미성년자들은 엄청난 액수의 청구서를 받게 되고, 부모 몰래 감당하려고 하지만 불가능하다.

실례를 살펴보면, 지난 5월 K양은 영업사원에게 뷰티크린, 알로에, 아로나민, 바디슬림 등 다이어트용 건강 보조 식품을 1백 85만원에 구입하여 1개월 정도 복욕했으나 효과도 없고 경제적 부담이 너무 커 해약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또 지난 7월 J양은 다이어트에 대해 전화로 상담하고 방문한 상담원에 다이어트 식품 4개월분 3백만원어치를 구입했으나 체중감량을 신뢰할 수 없고 제품 대금이 부담되어 내용 증명을 발송했으나 반품을 거절당했다.

소보원의 한 관계자는 이런 경우 "민법 제5조에 의해 미성년자가 부모 등 법정 대리인의 동의 없이 계약한 것은 무효이기 때문에 즉시 서면으로 해약을 요구"할 것을 강조했다.이에 앞서 미성년자도 정상적인 유통 경로를 통해 검증된 제품만 구입해야 한다는 구매자세의 변화를 지적하는 소리도 있다. 허황된 홍보 문구에 현혹돼 충동 구매를 할 것이 아니라 전문점 등 정상적인 유통 경로를 통한다면 미성년자라도 좋은 제품을 제대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철용 기자>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오늘의 주요뉴스
클린케어 브랜드 ‘포인트앤’ 론칭
클린케어 브랜드 ‘포인트앤’ 론칭
[이주의 코스메틱 리뷰 55] 아벤느 ‘이드랑스 에센스-인-로션’
[이주의 코스메틱 리뷰 55] 아벤느 ‘이드랑스 에센스-인-로션’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