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공동체(EU) 의회는 동물 실험을 통해 개발한 화장품, 메이크업, 샴푸, 샤워 젤 등의 제품 판매를 금지하기로 투표했다. 유럽 공동체 15개 회원국들로부터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는데, 승인 될 경우 즉시 이 금지 법안은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금지 법안은 2005년 1월까지는 동물에게 실험되어 개발된 성분을 사용한 모든 신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미 시판중인 8천종의 동물 실험 개발 화장품 성분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유럽 공동체(EU) 의회 의원들은 "동물에 대한 잔인함을 수출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법안은 승인시 세계 굴지의 화장품 회사들이 본부를 두고 있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 이런 이유로 유럽 공동체(EU) 의회는 이 법안을 단순하게 해석하여 "유럽내 잔인한 동물 실험 금지에 목적을 둔다"고 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동물 실험 결과로써 개발된 미국 화장품의 수입에도 이 법안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화장품, 세면용품 및 향수 협회의 루이스 싼투치 부회장은 "소고기와 바나나 무역 논쟁 이후 이 금지 법안은 가혹한 조처로써 미국-유럽간 무역전쟁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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