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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점내 피부관리실 비효율적
  • 승인 2001.08.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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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전문점이 운영하고 있는 피부관리실이 소비자들로부터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점 유통 활성화의 한 대안으로 제시되었던 피부관리실이 과다한 투자비에 비해 별로 수익을 못 내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신생 전문점이나 매장 변화를 꾀하는 점주들이 매장 내 피부관리실을 설치하는 것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진열대를 좁혀 피부관리실을 만들던 때와 상당히 대조적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전문점내 피부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는 명동의 한 점주는 “피부관리실에는 파리만 날리고 있다”며 “그러잖아도 어려운 운영에 짐을 하나 더 떠 맡았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현재 피부관리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비싼 투자비를 회수할 수 없다는 것. 피부관리실이 차지하는 공간도 적잖은데다 비싼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고 고임금의 피부관리사를 고용하다보니 수지가 맞지 않는 것이다. 때문에 개당 60, 70만원씩 하는 고가 수입 제품을 판매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함께 문제로 제기되는 것이 피부관리샵과 차별화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단순히 고객카드 포인트 점수로 일회성 서비스를 실시하다 보니, 피부관리샵에 방문하는 것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제품 구매를 하러 온 손님에게 1시간 이상 걸리는 피부마사지를 해주는 자체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DM 발송을 통해 사전 통보해 주더라도 매장 내 밀폐된 분위기 자체가 피부관리샵에 비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한때 미용실 내에 피부관리실을 운영하다가, 효율성이 떨어져 지금은 거의 사라진 현상은 전문점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매장내 피부관리실은 초기 탄생할 때만 하더라도 방판에게 빼앗겼던 고가 시장을 회복하는데 일정량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제품 구매량에 따른 누적 포인트로 서비스 차원에서 실시한다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매장 환경과 피부관리샵의 차별화 전략에서 실패해 서비스면에서도, 제품 판매면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것이다.

전화협의 오흥근 홍보국장은 이런 현상에 대해 “피부관리실이 독자적 수입구조를 갖추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하며 “고객의 시선으로 피부관리실을 운영해야 서비스와 제품 판매라는 두가지 측면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국장이 제안하는 방안은 크게 두 가지. 우선 피부관리실을 매장과 독립된 공간에서 운영할 것을 권한다. 단일 건물에 있더라도 층수를 달리하는 식으로 소비자에게 매장과 피부관리실이 별개라는 이미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의 방안은 기존 피부관리실과의 연계를 들 수 있다. 전문점과 피부관리실이 공조체계를 가진다면 윈윈(win-win)할 수 있다는 것. 전문점은 피부관리실을 통해 저비용으로 고효율을 가져올 수 있고 피부관리실은 홍보효과 및 매출 증대를 불러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충분히 기술력이 있는 국내사들이 활발히 고기능성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법안의 개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화장품 구입을 피부관리 서비스로 연결한다는 좋은 아이템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별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피부관리실. 효율성을 재점검해 투자에 맞는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실질적 대책을 강구해야 할 때다. <최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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