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7월 1일 화장품법 시행 화장품산업 위상 도약위한 발판 마련

화장품 업계의 가장 큰 뉴스는 단연 화장품법 시행이다. 업계의 오랜 열망을 담아 제정된 화장품법이 올해 7월 1일 드디어 시행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약사법의 규정을 받아온 화장품이 독자적인 활로를 모색하는 등 화장품 산업의 위상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맞았다. 화장품법 시행은 화장품이 의약품의 일부로 취급되던 서글픈 현실에서 벗어나 독립된 산업으로 웅비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나아가 화장품의 범위를 단순한 피부보호가 아니라 피부개선 범주로까지 확대했다는 점에서 모든 화장품 관련 종사자들의 전폭적인 환영을 받았다. 물론 화장품법이 제정됨으로써 업계 발전을 도모했다는 평가 이외에도 각종 규제가 강화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할 상황이 도래할 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기도 했다. 실제로 기능성화장품 허가에 대한 심사규정을 놓고 업계와 식품의약품안전청 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법 시행 6개월이 다되도록 단 한건의 기능성 화장품도 탄생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 화장품기업 부도 속출 피어리스, 이오벨라 등 회사 갱생위해 안간힘

80년대까지 화장품업계의 3두마차로 국내 화장품 산업을 실질적으로 선도해온 피어리스화장품이 정리대상 52개 기업에 화장품메이커로는 유일하게 포함되면서 퇴출이라는 비운을 맞았다. 또한 무서운 기세로 틈새시장을 파고들며 마켓쉐어를 확장해온 이오벨라 화장품이 일시적인 자금경색으로 부도를 내기도 했다. 쥬리아화장품도 모기업인 서광이 정리대상 기업에 포함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한편 이오벨라화장품은 부도사태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이 자금회수 보다는 회사 갱생을 위한 자구노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백덕호 사장과 전 직원의 노력여하에 따라서는 재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피어리스는 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회사 갱생을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서경인베스트먼트가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을 마치고 채권은행단과 협의를 하고있는 상황이다. 현재로는 청산에 돌입하기 보다는 회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3.국감, 기능성·미백제품 집중질의 식약청에 자외선 차단지수 측정법기준 마련 촉구

지난 10월 19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 이어 20일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서는 기능성화장품중 자외선 차단제품 유통과 수은에 오염된 중국산 수입 미백화장품에 대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민주당 김명섭 의원은 국내에 유통되고있는 자외선 차단 화장품의 경우 차단지수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으며, 세계보건기구 기준을 최고 2.5배까지 초과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외선 차단지수에 대한 기준을 식약청이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수은이 과다하게 함유된 중국산 미백화장품이 아직도 유통될 뿐만아니라 함량부족의 레티놀 화장품이 여전히 유통되고 있는 현상을 막지못하는 것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업무를 게을리 한 것이 아니냐고 말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대책을 따져물었다. 또한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기능성화장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화장품 업체들이 심사 신청을 미루고있는 이유에 대해 질의했다.

4. 전문점 프렌차이즈 열풍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올해는 그 어느해보다 프렌차이즈 전문점의 생성과 활동이 두드러졌다. 이는 전문점의 경영 악화를 단적으로 말해준다. 살기 위해 뭉치는 것. 지난 92년에 최초로 생겨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코스메니아는 올해 들어 사무실을 마련해 다시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했다. 올 초에 CI를 통일하고 지난 6월에 홈페이지를 오픈한 것이다. 내근자를 통해 앞으로도 보다 효율적인 관리를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게이트웨이는 지난 8월 법인 등록을 마치고 자체 브랜드로 9가지 신제품을 출시했다. 뷰티피아에게도 올해는 바쁜 한 해였다. 피부 관리실 등의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매장까지 직접 찾아오게 하는 전략을 꾸준하게 펼쳤고, 현재 승용차를 걸고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화장품랜드21도 올 한해 대단히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CI를 통일하고 홈페이지를 오픈한 뒤 회원 매장을 확대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한국통신, M닷컴 등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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