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보건당국은 화장용품에 의무적으로 표기해 부착하는 성분 함유량 표시 라벨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현재의 라벨 표기는 소비자들이 판단하고 활용하는데 실용적이지 않기 때문에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콩 보건당국은 입법원의 엄격한 감독요구에 대한 해명에서 근본문제는 라벨링이 아니라 제조업체의 부도덕한 행동이라고 규정하고 더 이상 법적인 규제를 부과할 강제적인 보건 및 안전 규정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복잡하고 어려운 라벨링 표기, 부착보다는 샘플 검사를 통한 성분 기준 함유량 초과 등의 검사로 실효성 있는 관리를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홍콩에서는 최근 기미제거 크림을 사용한 16명의 여성 소비자가 입원하는 사고가 벌어졌는데 이 크림에는 수은이 위험수준 이상으로 함유됐던 것으로 밝혀져 사회문제가 된 적이 있다. 홍콩 보건당국은 지난 5월에도 수은이 과다 함유된 피부 미백크림 2건을 적발, 경고조치 했다.(286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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