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틴에이저들이 요즘 막무가내로 살갗 태우기에 열광하고 있어 어른들과 보건 전문가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한 여름 바닷가에서 구릿빛의 건강해 보이는 선탠은 더할 수 없는 재미의 하나였지만 태양열이 피부암을 유발시킨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내려진 이후로는 사라져 버린 풍경의 하나가 됐었다. 그런데 요즘 미국 10대들 사이에 느닷없이 진한 피부에 대한 애호열이 불붙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말이나 특별 파티 때 금발에 구릿빛 얼굴 색을 한 아가씨들이 엄청난 관심의 대상이 되면서 너도나도 살갗 태우기에 나서 태닝(Sun tanning) 살롱들이 때아닌 성업을 맞았다. 전문가들은 당대 최고의 가수중 하나인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인기 연예인 대부분이 짙은 얼굴색과 피부색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젊은이들의 암발생 확률이 높아질 것이 우려 된다고 밝히고 있다.(286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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