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지방 중심의 중소화장품 업체인 웨트 실(Wet Seal)사가 3월 들어 실 글래머란 이름의 신제품 20종을 판매하기 시작하며 새로운 개념의 판매방식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자아의 창조와 재창조’의 재미를 소비자들에게 느끼게 한다는 개념으로 의류와 각종 액세서리를 화장품과 함께 판매해 온 웨트 실은 이번에 특별 세트인 실 글래머를 출시하며 핑크빛과 흰색으로 눈길을 끄는 독립 공간 판매대인 키오스크를 설치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자유롭게 제품을 사용해보며 재미를 갖게 했다. 키오스크에는 전문 판매원이 상주하며 뷰티 컨설팅을 하긴 하지만 판매 분위기를 이끌지 않도록 하고 있다. 비상 생존용이란 의미의 서바이벌 키트라고 이름 지어진 포켓 사이즈의 실 글래머 세트는 립글로스부터 굵직한 아이브로 펜슬, 네일 폴리시 및 아이래시 등이 포함된 재미 있는 모양의 일상 화장품이 가지런히 들어있다. 모두 20종으로 구성된 실 글래머 제품은 개당 5달러50센트부터 16달러50센트까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남부 푸드 힐 소재의 웨트 실 화장품회사는 지난 1962년 창업한 이래 옷과 액세서리 및 음악과 함께 젊은이들에게 화장품을 판매해 유명해졌으며 현재 미국 44개 주에서 568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웨트 실 화장품회사는 젊은 고객들을 세분화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주력제품인 웨트 실 콘템포 캐주얼스 스토어에서는 주니어층을 상대로, 그 이상의 연령층을 위해서는 아덴 비 스토어로 세련된 패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이들의 중간 계층을 위해서는 주토피아 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독특한 판매망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274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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