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장관 신국환)는 지난 11일 2002년 신기술창업보육사업(Technology Business Incubator;TBI)의 시행 계획을 확정하고 신기술 보유 창업자 300여명에게 총 248억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TBI사업은 신기술을 보유한 예비 창업자에게 창업에 필요한 시제품 개발 자금을 1억원 이내에서(총 소요자금의 75%이내, 창업자가 신기술로 성공할 경우 정부지원금의 50%를 기술료로 5년간 분할 납부) 무이자 무담보로 제공하고, 전국 150여개 대학교와 연구기관을 통해 사업 공간과 연구 장비 및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창업 지원 사업이다. 산자부는 이미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858억원의 자금을 투입, 1,012건의 신기술 사업자를 발굴하고, 벤처 창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지원금액은 지난 95년부터 98년까지 130억원을 투자하기 시작, 99년 200억원, 2000년 240억원, 2001년 288억원 등 총 858억원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었으나, 올해는 2001년 수준으로 다소 낮아졌다. 그러나, 수혜 업체는 95년부터 98년까지 106개, 99년 245개, 2000년 308개, 2001년 353개으로 날로 많아지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올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심각한 취업난,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세계 경제 변화 등에 따라 창업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에 지망하는 개인이나 사업자는 4월 10일까지 소정의 양식을 갖추고 신기술사업화계획서를 제출하면 수혜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 사업에 참여하고픈 개인이나 기업의 신청 자격은 전문기술자나 대학(원)의 교수, 학생 또는 국공립 연구기관의 연구원으로써 선정 후 1개월 이내에 창업이 가능한 예비 창업자 또는 중소기업창업지원법상의 창업의 범위에 해당되는 중소기업으로서 지난해 3월 11일 이후 창업한 중소기업이면 된다. 단, 유사한 정책자금을 이미 받았거나 받을 예정인 경우와 금융부실거래자는 제외된다. 한편, 산자부는 연 2회 실시한 사업자 선정을 올해에는 1회만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예비창업자의 유의를 당부했다. 신청서류 교부는 3월 11일부터 4월 10일까지 이어지며 접수기간은 4월 8일∼10일까지다. 교부처는 한국산업기술평가원 홈페이지 http://www.itep.re.kr이며 접수처는 지원기관으로 지정된 전국 주요 대학, 연구기관으로 국한한 다. (문의: 02.829-8733∼8) 원창연 기자 wc55@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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