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베아 서울(대표 랄프 구스코)에서는 지난 6월 19일 본사 회의실에서 창립 90주년과 니베아 한국지사장의 이·취임식을 기념하는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기자 간담회는 6년여 동안의 한국지사장 재임 기간 중 성공적으로 니베아를 홍보한 랄프 구스코 사장의 퇴임식과 파트릭 라스키네 신임 사장의 취임식 바로 전에 마련된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컸다. 더군다나 니베아의 모그룹인 독일 바이어스도르프의 회장인 롤프 쿠니쉬씨와 국제 사업개발 담당 부사장인 볼프강 뷘쉐씨가 내한, 니베아의 향후 마케팅 계획 등을 피력하는 시간을 마련해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니베아 서울의 김삼희 과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롤프 쿠니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랄프 구스코 사장이 그간 니베아 서울에 쏟은 열정에 감사드리며 6년 동안 거둔 많은 성과를 치하한다”고 말하며 “한국 시장은 괄목할만한 신장세로 인해 일본, 호주 태국과 아울러 아시아 시장에서 중요한 나라로 부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로레알이나 에스티로더 등과 같이 종합 그룹을 형성할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는 로레알 등의 그룹사는 화장품 코너보다는 백화점 유통에 주력하지만 니베아의 경우에는 매스마켓에 치중하여 소비자와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의 타깃층이 다르며 바이어스도르프사는 타 회사들이 생기기 전인 90년 전부터 에멀젼 등의 고품질 제품을 저가로 공급했다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은 전체 매출에서 아시아 시장이 차지하는 매출을 묻는 질문에 롤프 쿠니쉬 회장은 “니베아는 독일을 제외한 유럽에서 70%의 비중을 차지하며 미국에서 20%,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10% 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라고 전제하며 “그러나 독일같은 경우에는 2%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아시아 지역은 작년에 비해 30%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성장 속도가 빨라 아시아 시장은 조만간 중요한 시장으로 부각할 것으로 본다”라고 피력했다. 또한, 니베아는 시장 진출 초기에는 크림 시장에만 진출해 마켓쉐어 1위를 기록하고 그 다음에는 바디 시장에 진출해 어느정도의 궤도에 오른 후 페이스 제품 쪽으로 확대를 모색한 것이 그간의 선례이며 한국 시장에서 페이스 제품을 출시한다는 것은 아직 시기 상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도 한다. 니베아의 OEM 생산과 한국 공장을 설립하여 중국 등의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세계적으로 5개 나라에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생산을 할 경우 가격 하락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판매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하면서도 “한국 시장은 아직 매출이 적기 때문에 공장 설립 계획이 없다”고 밝혀 매출이 상승되면 한국내 자체 공장도 운영할 것임을 시사했다. <옥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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