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올 한해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 목표액이 발표되었다. 화장품 수출액은 98억 달러로 이는 지난해보다 23.1% 증가한 목표치이며 21년보다는 약 6억 달러 상향 조정된 금액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2월 2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4차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출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부처가 수출지원역량을 결집해 마련한 「2023년 수출여건 및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을 확정하고 우리나라의 2023년도 수출 목표를 6,850억 달러로 설정하였다.

세계적인 경기둔화 등으로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 적자 장기화 및 수출 감소세가 우리경제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엄중한 인식하에 금년 수출의 플러스 성장을 달성하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아 수출 목표치를 설정하였다.

이번 수출확대 전략에는 부처별 ‘23년도 수출목표 설정, 부처별 수출 목표 이행상황 점검 및 협업체계 구축, 23년 범정부 수출지원예산 투입과 12대 신수출동력 확충, 부처간 협업 프로젝트 추진,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을 통한 수출기업 애로해소 등이 주요 내용으로 반영 되었다.

정부는 금년도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전부처의 ‘산업부화’, ‘영업사원’ 기조 하에 모든 부처가 수출담당 부처라는 명확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가용가능한 모든 수출지원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하였다.

특히, 교육부, 환경부, 국방부 등 비산업부처를 포함하여 관세청, 특허청, 조달청 등 지원 부처까지 총 18개 부처가 수출확대에 힘을 모으기로 하였다. 부처별 수출 수주목표를 살펴보면 신수출유망산업 중 화장품은 23년 수출 목표를 98억 달러로 세웠다. 화장품 수출은 21년 92억 달러, 22년 80억 달러로 감소치를 기록했다.

원료 안정성 평가와 시장 다변화 지원

이를 위해 화장품 수출의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의 인허가 규제강화에 대응하여 국내 제품 원료 안정성 평가 등을 지원하고 시장 다변화를 위해 베트남, 인니 등 한류 확산 지역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지원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홍보판매장 팝업부스 운영, 주요 화장품 유통채널과 연계한 특별 판촉전 전개 등도 활발하게 이뤄질 계획이다.

이밖에 바이오헬스 분야는 국내 바이오 기업 투자계획에 2.4조 원 투입, 제약에 3.8조 원, 의료기기는 1.6조 원 등 민관 R&D 확대 및 K-바이오 백신펀드 투자에 5천억 원 지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범부처 협업을 통한 수출드라이브 및 시너지 효과 창출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강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중소기업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유관기관의 수출지원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기반도 강화한다. 수출지원기관 해외거점간 협업체계를 확충하고 우리나라의 수출지원 핵심 플랫폼으로서 코트라의 기능을 강화한다. 수출 경험이 부족한 수출초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 업무를 대행하는 전문무역상사를 확대하고 부처간 합동 해외전시회 개최, 해외인증 취득 全과정 원스톱 지원 등을 추진한다.

K-팝 콘텐츠와의 연계 효과 높일 예정

한편 정부는 K-팝 콘텐츠와의 연관 산업을 통한 프리미엄 효과도 확산하기로 하였다. 한국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패션, 뷰티, 휴대폰, 가전 산업 등을 K-콘텐츠를 통해 노출해 프리미엄 효과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K-팝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와 연계해 K-푸드를 적극 홍보하고 파리, 도쿄, 하노이, 자카르타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K-푸드 페어를 개최해 우리 농수산식품의 수출을 강화한다.

또한 독자적 해외 진출이 어려운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의 신흥국 내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중소 화장품기업 제품 전시‧체험장을 구축해 한국 화장품 입지와 K-뷰티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을 밝혔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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