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환경부(장관 한정애)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공동으로 한국형(K)-순환경제 이행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3월부터 학계, 시민사회, 산업계 등 전문가가 참여하여 이행계획의 세부 과제를 도출했으며 대통령 소속 ‘2050 탄소중립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를 확정했다.

이를 위해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을 석유계 혼합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전환을 유도하고 2050년까지 순수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대체 촉진하는 ‘생산‧유통단계 자원순환성 강화’를 실시한다. 2022년 1월부터 석유계 플라스틱과 물리·화학적 성질이 동일하여 기존 플라스틱과 같이 일반적인 재활용이 가능한 바이오플라스틱은 ‘바이오HDPE’, ‘바이오LDPE’, ‘바이오PP’, ‘바이오PS’로 분리배출 표시가 허용된다.

또한 종이·유리·철 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제조업체에 대해 재생원료 사용 의무를 2023년부터 부과하고, 특히 플라스틱 페트의 경우 2030년까지 30% 이상 재생원료 사용목표를 부여할 계획이다.

한편 제품의 설계 단계부터 순환이용이 쉬운 원료 사용, 내구성 및 수리 용이성, 폐기되었을 때 재사용·재제조 용이성 등을 고려하도록 지속가능한 설계(에코디자인) 적용도 강화한다.

이밖에도 ‘친환경 소비 촉진’을 위해 특히 화장품 리필 매장 활성화를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4월 기준, 국내 유통 화장품 포장재 7,938건의 64%가 재활용 용이성 평가에서 ‘재활용 어려움’ 등급 판정을 받았음에 따라 소비자가 화장품(샴푸, 린스 등 4종)을 다회용기에 원하는 만큼 구매하는 맞춤형화장품 매장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세척 및 재활용이 용이한 ’표준용기 제작 지침서‘를 마련하고, 중·소규모 소분 매장을 중심으로 표준용기를 시범 보급한다. 소분매장에 납품하는 표준용기에 대해서는 생산자책임재활용 분담금을 감면하고, 소분 매장을 이용하는 소비자에게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포인트를 지급한다.

또한 저탄소 자원순환제품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포장 최소화와 친환경 포장 중심의 녹색특화매장과 온라인 녹색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인 용기로 제품만을 구매하는 포장재 없는 점포를 전국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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