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공업협회가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위생허가를 대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화장품협회는 구랍 27일 협회 회의실에서 제8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방안을 포함한 안건을 논의했다. 화장품협회가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는 이유는 중국의 수입허가 절차가 매우 까다롭고 시일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의 수입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최단 6개월에서 보통 1년이 소요될 뿐만아니라 생산공정도 이외에도 10여건의 관계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등 매우 복잡하게 구성돼있다. 또한 허가비용이 매우 과다하게 소요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화장품협회 자료에 따르면 보통화장품의 경우는 1품목당 4,000위안에서 9,000위안으로 환율을 158원으로 적용하면 최소 64만원에서 1백40만원정도가 든다. 또한 특수화장품의 경우는 1품목당 8,000위안에서 35,000위안으로 정해져 1품목에 5백만원 이상까지 필요하다. 또한 위생허가 이외에 추가로 상표 즉 라벨링검사가 추가되기 때문에 시간이 엄청나게 소요되고 있다. 한편 협회 안정림 전무이사는 지난해 12월 중순, 중국 위생부와 중국화장품공업협회를 방문하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 가입에 따른 범 업계차원의 대중국 협혁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위생허가 대행방안도 이같은 차원에서 마련됐다. 안정림 전무이사는 “중국 위생부를 방문해 중국의 화장품관리규정과 위생감독 조례 및 실시세칙에 따른 주요 내용, 중국의 수입화장품에 대한 서류승인절차등에관한 세부내용을 수집해 왔으며 중국화장품법을 번역해 회원사에 배포했다”고 말하고 “중국의 개혁과 변화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무궁무진한 시장성을 고려해 볼 때 수출증대를 위해서는 교류확대 및 친선도모가 필요하다 ”고 밝혔다. 안 전무는 이같은 방안을 실천하기 위해 “중국 위생부 담당 공무원의 국내초청 및 국내 관계자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중국 방문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협회가 복지부에 건의한 화장품발전방안 내용을 설명했으며 안전성관련 중장기계획에 관해서도 보고했다. 화장품산업 발전방안과 관련해서는 연구소장급으로 구성되는 신기술, 신제품개발촉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디자인연구센터 건립을 대비해 각사 디자인팀장급으로 구성되는 준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수출시장 개척 및 수출진흥을 위해서는 중국 위생부 및 중국화장품공업협회와 교류를 증대하기 위해 현재의 수출진흥위원회를 활성화 해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사전광고 자문절차의 합리화 및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 위해 자율광고 규제를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또한 고세코리아코스메틱에 대하여 준회원 가입을 승인했다. 아울러 회장단사인 로제화장품과 도도화장품을 추가로 영입, 서비스분과위원회와 상품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뉴라운드 출범과 중국의 WTO가입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265호 기사) - 정창교 기자 cos01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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