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올해 중소기업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중소기업이 주로 수출하는 품목은 화장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화장품은 2010년 수출품목 62위였지만 K-뷰티 열풍에 힘입어 올해 2위로 올라섰다.

중소벤처기업부(장권 권칠승, 이하 중기부)‧관세청(청장 임재현)은 지난 20일 중소기업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인 2018년의 기록인 1,052억 달러(한화 124조 8,303억원)를 돌파해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우리 중소기업 수출은 코로나19 이전의 성과를 넘어서 신기록을 경신했고 이 기록은 2021년 1~10월 누적 수출액이므로 2021년말에는 최고 실적이 기대된다.

1~10월 누적 기준으로 중소기업 수출액을 살펴보면 2010년 752억 달러에서 올해 953억 달러로 11년 새 26.7% 늘어났다. 수출 기업의 숫자도 늘었다. 2010년 10월에는 수출 중소기업의 수가 74,851개사였으나 2021년 10월 87,019개사로 16.3% 증가했다. 수출 벤처기업은 2021년 10월 기준으로 벤처기업확인서에 기재된 내용에 따르면 9,497개로 2010년 10월보다 42%나 증가했다. 국내 벤처기업의 수출품목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진단키트와 같은 의약품으로 실적을 견인했다.

소상공인도 수출 저변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0월까지 소상공인 수출액은 90억 3000만 달러로 전체 중소기업 수출액의 10% 가량을 차지했다. 창업기업은 180억 달러를 수출해 18.9%를 차지했고 1,000만 달러 이상 수출기업 수는 1,834개, 수출액은 499억 달러로 역대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수출 중소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수출액, 지난해 수출액보다 높아

국내 중소기업이 주로 수출한 품목은 화장품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플라스틱 제품이 47억 4,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화장품이 43억 9,0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화장품은 한류 열풍과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2010년 수출 품목 62위에서 2021년 2위로 급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화장품 수출액은 2010년 3억 2,000만원에서 2015년 17억 5,000만 달러, 지난해인 2020년에는 수출품목 2위로 올라서며 40억 8,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제조장비는 33억 달러, K-방역 관련 의약품 수출액도 약 4배 가량 증가한 28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 외 성장률이 높은 품목으로는 가공식품으로 K-푸드 열풍으로 농산‧수산‧축산 가공품 수출이 2010년 대비 161%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자동차 수출은 중고차 수출이 많은 부분 차지했다. 이중 전기차가 2017년 첫 수출을 시작한 이후로 2021년 2,235만 달러로 2017년 대비 2,205%나 증가하는 잠재적인 성장성을 보였다.

중소기업 수출 대상국은 1위가 중국(20%), 2위 미국(12%), 3위 베트남(9%), 4위 일본(8%), 5위 홍콩(3%), 6위 대만(3%), 7위 독일(3%) 등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독일이 진단키트 수출이 급증함에 따라 지난해부터 10위권 안으로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수출 최고치 돌파라는 성과를 이루어낸 것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역량을 충분히 발휘한 결과로 보인다”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수출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향후 수출정책에 반영하여 이러한 모멘텀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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