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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인쇄를 선도하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기업태창금박지 이호준 대표
  • 윤선영 기자
  • 승인 2021.10.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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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인쇄물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가치를 더욱 높인다

“밋밋한 인쇄물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예술작품의 경지로 끌어올려 제품의 가치를 돋보이게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태창금박지 이호준 대표는 박 인쇄를 진행하면서 평소의 지론을 거침없이 밝혔다. 모든 인쇄출판 패키지와 표지를 작품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디자인이 뒷받침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그 최고의 디자인이 탄생될 수 있도록 태창금박지가 가이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1980년 선배의 권유로 금박 유통에 입문한 이호준 대표는 1980년 태창금박지를 설립하여 제조, 유통, 소비가 분업화되어 있는 금박업계에서 아직도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은 염료, 안료 또는 미량의 금속으로 만들어진 극히 엷은 막으로 형성된 필름에 열과 압력을 가해 목적물에 부착되는 인쇄기법으로 ‘핫 스탬핑 포일(Hot Stamping foil)’로 통칭된다. 금박이나 은박 등 색박은 안료나 화학적인 염료를 주성분으로 하는데 반해 홀로그램은 레이저광으로 형상을 입체화한 것이다.

박 인쇄는 일반인에게 낯설 수 있는 단어지만 사실 우리가 사용하는 인쇄, 출판물을 비롯해 일상생활용품이나 패키지, 포장상자 등에 가장 많이 쓰이는 인쇄 후가공 방식 중의 하나다. 여러 인쇄 후가공 종류 중 하나로 그중 특수필름에 해당하는 박은 안료, 염료 그리고 미량의 금속으로 만들어진 얇은 기재상의 컬러 코티드 필름으로 이 박을 동판과 함께 열 압착하는 방식을 박 인쇄라고 한다.

그동안 수입산으로 활용했던 박은 1990년 중반 미국 ITW가 SKC 후가공분야를 인수하고 2004년부터 홀로그램을 본격 생산함으로써 공급가격도 절반으로 인하되면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태창금박지 이호준 대표(오른쪽), 태창금박지 디자인랩 이동은 실장(왼쪽))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탄생한 ‘샤이닝’과 ‘색표집’

인쇄물을 아름답고 고급스럽게 장식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홀로그램 포일(Hologram foils)이 사용되고 있다. 전통적인 금박이나 은박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방법으로 태창금박지는 지난해 1년 여의 연구기간을 거쳐 박 인쇄를 위한 가이드 라인인 박 후가공 견본집 ‘샤이닝’을 출시했다.

200여종의 박 종류 중 홀로그램을 제외한 81가지 색박 버전으로 전체 206페이지 중 간지와 쪽수 표기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박으로만 인쇄되었다. 또한 ‘샤이닝’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굿디자인 GD(Good Design)에서 ‘2021 우수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되었다. 시각디자인 분야 74개 선정 상품 중에서 굿디자인으로 당당하게 올랐다.

태창금박지의 디자인랩 이동은 실장은 샤이닝의 역할을 “미세한 선, 좁은 간격, 작은 점과 같은 요소 표현이 어떻게 구현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금, 은박을 제외한 다양한 색상의 박 인쇄 결과를 짐작이 아닌 실제 샘플을 통해 실물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라고 전했다.

태창금박지는 이에 그치지 않고 박 색상의 표준 샘플을 압축해 디자이너들이 현장에서 보다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포일 컬러집(Foil Color Zip)도 출시했다.

유광박부터 반무광박, 안료 무광 컬러박, 홀로그램박, 투명 홀로그램박, 특수박까지 총 6개의 챕터로 164개의 박 색상 샘플을 총망라하고 있다. 이 색표집은 태창금박지 디자인랩이 저작권을 가지며 제작된 모든 디자인은 특허청에 디자인 등록되어 있다.

”현장에서 필요로하는 부분이 무엇일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기초자료가 없다는 요구에 맞춰 탄생시킨 국내 최초의 ‘박 컬러 모음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호일컬러의 표준 대표집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라고 이호준 대표는 전했다.

이 색표집은 출시와 함께 현장의 많은 디자이너들로부터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샘플을 제작해주셔서 고맙다”, “기술이 예술을 알고 있을 때” 등의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을 정도다. 이호준 대표가 고심하여 컬러 박 표준집으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낸 결과물인 만큼 약 7천만원의 투자비용을 들여 만들어냈고 앞으로도 이 대표는 현장 어디에서나 필요로 하는 곳에는 이 박 컬러 모음집인 ‘샤이닝’을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보안과 브랜딩 가치를 더욱 상승시키는 이미지 박 인쇄

박 인쇄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이미지박을 비롯해 로고나 상표도 별도로 넣을 수 있으며 개개인의 이미지도 넣어 제작도 가능하기 때문에 회사의 고유한 캐릭터도 살리는데 적합하다. 이에 이호준 대표는 기성상품을 넣어서 사용하기 보다는 창의적으로 브랜딩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1:1맞춤 주문제작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태창금박지의 박은 현재 화장품 패키지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LG생활건강 등 시중 유통되는 화장품 패키지에 상당 부분 사용되고 있다. 이호준 대표는 K-뷰티 시장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유의 보안 효과와 시큐리티 효과를 박 인쇄를 통해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이미지나 로고에 박 인쇄를 도입하면 그대로 보안 마크가 된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이것은 곧 지적재산권이 되므로 모방이나 위조로부터도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회사의 로고나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살릴 수 있는 보안효과를 적은 비용을 들이고도 얼마든지 창의적이고 아름답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라며 “중국시장에서 많은 K-뷰티 브랜드들의 카피품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홀로그램 박을 이용하면 제품의 위조방지 위험으로부터도 안전해질 수 있습니다” 고 전하면서 홀로그램 박의 보안과 활발한 활용을 추천했다.

현재 태창금박지에서는 약 200여 가지의 샘플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문제작 디자인 또한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에 지적재산권을 유지하면서 제품 고유의 패키지를 통해 K-뷰티의 보안 기능을 살리는데 주력하고자 한다.

이호준 대표는 앞으로도 경쟁사에도 없는 시장을 개척해가면서 최초 시장을 더욱 넓혀 사업을 확대하여 활용도를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도전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신념으로 남들이 가는 길, 포장된 길을 가는 것이 아닌 ‘없는 길을 만들어서 가는 것’이라는 개척자 정신의 이호준 대표의 신념은 결국 연구개발로 이어졌다. 태창금박지에서는 앞으로도 별도 구성한 디자인랩을 중심으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금박기술과 금박유통을 오프라인으로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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