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보건산업 창업 중 가장 많은 분야는 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분야 8,801개 기업 창업 중 절반은 화장품 기업인 셈이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은 의료기기‧의약품‧화장품 등 보건산업 분야 창업기업 실태를 조사하여 발표한 결과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7년간 국내 보건산업 분야 신규 창업한 화장품 기업이 4,347개로 49.4%를 차지했으며 종사자 수는 25,516명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먼저 창업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보건산업 분야 신규창업은 총 1,666개에서 화장품 분야가 868개(52.1%)로 가장 많았으며, 의료기기 598개(35.9%), 연구개발 140개(8.4%), 의약품이 50개(3.0%), 기타 10개(0.6%)의 순서로 나타났다.

최근 7년간 연도별 창업기업 수는 증가 추세로 2012년 736개에서 2018년 1,666개로 대폭 증가하였다. 이중 화장품 분야는 4,347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의약품 356개(4.0%), 의료기기 3,257개(37.0%), 연구개발 771개(8.8%), 기타 70개(0.8%) 등으로 나타났다.

휴폐업률은 2012년~2017년 동안 총 1,022개로 조사되었다. 의약품이 15.4%(55개)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연구개발 14.0%(108개), 화장품 13.0%(563개), 의료기기가 9.1%(295개)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창업기업 휴폐업률은 연구개발이 12.6%, 화장품 11.9%, 의료기기 5.9%, 의약품 4.5% 순이었다.

가장 많은 고용창출 이뤄낸 화장품, 연구개발인력 가장 많아

화장품 기업의 일자리 창출도 주목할만하다. 2018년 창업기업의 신규 고용창출은 총 8,251명으로 이중 화장품 분야가 3,230명으로 39.1%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고용창출을 이뤄냈다. 뒤를 이어 의료기기가 2,812명(34.15%), 연구개발업 1,432명(17.4%), 의약품 721명(8.7%), 기타 55명(0.7%)의 순서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인력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연구개발 관련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 인력은 총 2,852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사무직 2,719명, 생산직 1,649명, 영업직 712명, 기타 319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7년간 휴‧폐업 제외 생존 창업기업의 2019년 12월 기준 총 고용인원은 6만 1,678명이고 연구개발 인력은 1만 8,807명으로 전체 종사자 중 30.5%를 차지하였다.

기업 당 평균 종사자 수는 8.1명이고 연구개발업 14.4명, 의약품 12.4명, 의료기기 7.9명, 화장품 7.1명, 기타 6.1명 등 순서로 나타났다. 향후 필요 전문인력은 연구개발이 56.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유통 및 마케팅 44.0%, 영업 32.3%, 생산 및 품질관리 30.5%, 인허가 21.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창업자금으로는 2억 6400만 원, 창업 이후 자금 조달액은 7억 1200만 원으로 조사되었다. 화장품 창업자금은 2억 6100만 원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금은 자기자금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본인자금은 69.0%, 민간금융이 12.8%, 정부정책자금이 그 뒤를 이어 9.3%, 개인간 차용도 8.3%로 나타났다.

2019년 화장품 기업 평균 매출액 14억 2000만원, 자금 관련 지원책 필요해

연차별 평균 매출액은 창업 1년차 3억 3500만 원, 7년차는 14억 9400만 원으로 창업 후 초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기에 들어서며 기업의 매출액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7년간 창업기업의 2019년 평균 매출액은 12억 1900만원으로 화장품은 14억 2000만원이었다.

응답자들은 창업에 있어 자금과 관련된 부분의 지원책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필요 지원정책은 창업단계별로 달랐는데 창업기 기업은 교육, R&D지원을, 성장기‧성숙기 기업은 성장 발판이 되는 정책자금 또는 판로‧마케팅‧해외전시를 쇠퇴기에 해당하는 창업기업은 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멘토링‧컨설팅, 정책자금이 필요하다고 답변하였다.

또한 창업기업의 43.8%가 창업지원 사업 수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정책자금(68.6%), 연구개발 지원(45.2%), 사업화 지원(38.6%) 등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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