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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화장품 10대 뉴스] 코로나 19 직격탄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제도 시행...크린 뷰티 인기, 가맹점 매출액 감소
  • 정부재 기자
  • 승인 2020.12.2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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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경 식약처장(왼쪽에서 두번째)이 명동 아이오페랩 맞춤형화장품 판매 현장을 방문하고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왼쪽 세번째 부터 박인숙 식약처 바이오생약심사부장, 윤미옥 화장품심사과장, 최미라 화장품정책과장)

[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유난히 어렵고 힘들었던 2020년 경자년 (庚子年)이 저물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대부분 화장품 기업들이 극심한 경영난을 겪은 가운데 임직원 건강과 안전 차원에서 재택근무, 유연근무제를 시행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법규와 제도 측면에서도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국가자격 제도가 본격 시행됐으며 중국정부가 화장품 감독조례를 30년 만에 개정해 본격 시행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적지않은 변화가 이어졌다. 특히 이의경 식약처장이 명동 맞춤형화장품 판매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정책적 지원 의지를 분명히 한점도 눈에 띈다. 2020년 한해 국내 화장품 업계 주요 이슈를 되돌아 본다.

코로나 19 직격탄 경영난 가중 
연초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줄 알았던 중국 우한발 코로나 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번지면서 화장품 업계가 전례없는 타격을 입었다. 내수시장 침체에 따른 소비부진이 코로나 19 사태와 겹치면서 대부분 화장품 기업들이 기업경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해다. 감원 등 구조조정과 함께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부문 매각 등 경영압박에 시달리는 기업이 많았다. 연초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여파로 판매계획,생산계획을 축소 조정하는 사례가 속출하기도 했다. 특히 중국 발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손세정제 핵심 원료인 알콜과 관련 부자재인 펌프와 스프레이 용기 확보가 쉽지 않아 해당 기업 제품 생산 차질이 빚기도 했다.

중국 개정 화장품 조례 주요 내용

中, 화장품 감독 조례 30년만에 개정
중국 정부가 화장품 감독 조례를 30년만에 개정해 올 1월부터 시행했다. 주요 내용은 중국 특수 화장품에 ‘탈모방지제’가 추가되고 신원료 관리가 기존 허가제에서 등록제를 병행 시행하는 방법으로 완화된다. 또 ‘치약’이 일반화장품으로 관리되고 화장품 효능 광고의 경우 중국 국무원 약품감독관리부에서 지정한 웹사이트에 효능 클레임 관련 문헌자료, 연구데이터 등 자료 개요를 반드시 공개하는 표시광고 실증제가 도입된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 화장품감독관리조례’를 2021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6월29일 발표했다.
다만 이번 조례 개정 시행 이전에 허가를 받은 육모, 제모, 가슴미용, 바디슬리밍, 체취화장품은 이번 조례 시행일로부터 5년 유예기간 동안만 중국내 수입 유통이 가능하고 이후네는 생산, 수입, 판매가 불가능하다.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합격률 22.5%
올해 3월부터 시행중인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국가자격시험 합격률이 22.5%로 나타났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3회 치러진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국가자격시험에 1만6,432명이 응시해 이중 3,694명이 합격했다. 최종 합격률은 22.5% 수준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월 17일 실시한 2020년 제2회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이하 ‘조제관리사’) 국가 자격시험 합격자를 11월 6일 발표했다. 2021년에도 3월 6일(3회)과 9월 4일(4회), 반기별 1회씩 두 차례에 걸쳐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이 시행될 예정이다.
 

국회, K-뷰티 포럼 출범
화장품 산업발전 지원정책을 연구하는 국회모임이 출범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국회 K-뷰티포럼은 지난 11월20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출범 세미나를 갖고 국회와 정부, 기업, 전문가들과의 교류협력 강화를 통해 한국 화장품 산업의 새로운 도약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다양한 의견교환을 본격화할 것을 선언했다.대한화장품협회 후원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국회 K-뷰티포럼 대표의원을 맡고 있는 김상희 국회 부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화장품 산업은 최근 5년간 평균 26%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대 화장품 수출강국으로 부상했고 제조 및 책임판매업체 23,000여곳, 직접 종사자만 약 36만명에 이르는 대표적인 수출 효자산업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 K-뷰티포럼을 통해 화장품 산업이 코로나 19라는 큰벽을 넘어 한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연구활동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19 뚫고 화장품 수출 증가세
코로나 팬데믹 여파에도 화장품 수출이 증가추세를 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3분기 화장품 수출액이 13.3억 달러로 주요국 소비시장 회복과 더불어 K-뷰티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미·중·일 등 주요국과 신흥시장 수출 모두 호조세로 수출액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 7월 화장품 수출액이 코로나 19 대표적인 방역물품으로 꼽히는 손세정제, 손소독제, 진단키트 등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5.9억 달러(+15.8)를 기록하는 등 큰폭으로 성장했다

 
화장품 용기 회수촉진·재생원료 확대 협약
환경부의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결과 표시 의무제도 시행을 앞두고 국내 화장품 산업 특성을 반영한 제도개선 방안이 나왔다. 대한화장품협회는 2025년까지 ‘재활용 어려움’ 등급 포장재 출고·수입량의 10% 역(逆)회수 및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위한 협약을 환경부, 대한화장품협회, 포장재공제조합과 지난 11월2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장품 업계는 2025년까지 환경부의 포장재 재질구조 평가표시 제도의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협약참여 의무생산자는 화장품 용기 중 ‘재활용 어려움’ 등급 포장재 출고·수입량의 10% 이상을 2025년까지 역회수 해야 한다.

 
코로나 여파 천연 크린뷰티 특수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유기농 천연화장품 등 크린 뷰티가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회사 코스맥스는 코스맥스는 어린이용 헤어 샴푸와 컨디셔너에 대한 천연화장품 인증을 획득하고 제품을 출시했다. 천연화장품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원료의 생산부터 제품의 제조와 포장에 이르는 과정에 걸쳐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또한, 천연 및 천연 유래 원료가 95% 이상 구성돼야 하며 유전자 변형 생물(GMO) 원료는 쓸 수 없다.코스맥스는 민감성 피부를 가진 성인층을 위한 다양한 천연 제품도 개발 중이다. 유아용 헤어 앤 바디 케어와 토너, 앰플 클렌징 제품을 비롯해 성인용 기초 화장품에도 천연화장품 인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화장품 제조원 표시 삭제 법안 발의
화장품 1,2차 포장에 제조원 대신 화장품책임판매업자 상호와 주소를 기재하는 법안개정이 추진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9월16일 대표발의한 화장품법 일부개정법률안(의안번호 3938)에 따르면 현행 화장품법 10조 1,2차 포장 필수기재사항 중 ‘영업자’가 ‘화장품책임판매업자’로 개정되고 화장품책임판매업자 및 맞춤형화장품판매업자의 상호와 주소를 기재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현재 화장품 1,2차 포장에 제조원과 판매원을 동시에 기재하는 것에서 제조원을 삭제하고 판매자만을 표시하는 내용으로 개정되는 셈이다. 현행 화장품법 10조에서는 화장품의 1차 포장 또는 2차 포장에는 화장품의 명칭, 화장품책임판매업자 및 맞춤형화장품판매업자의 상호, 가격, 제조번호와 사용기한 또는 개봉 후 사용기간(개봉 후 사용기간을 기재할 경우에는 제조연월일을 병행 표기하여야 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을 반드시 기재·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화장품 가맹점 48.4% 매출 51%감소
브랜드숍 매장수 감소와 함께 경영난도 악화 추세다. 전국가쟁점주협의회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프랜차이즈 업종 가맹점의 97%가 매출이 하락했다. 특히 화장품 가맹점의 48.4%(매장 2곳 중 1곳)는 매출이 51% 이상이나 급감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영향에 대하여 지난 3월 10일부터 14일까지(5일간) 전국 16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외식업 1214개, 도 소매업 835개, 서비스업 1125개 가맹점(총 3464개)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에 참여한 가맹점 중 도 소매업과 서비스업의 매출 하락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화장품 가맹점 48.4%(응답자 150명/조사자 310명), 이미용 가맹점 52.3%(응답자 23명/조사자 44명)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과 비교하여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하락했다고 답했다. 조사대상 가맹점주들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서 영업시간의 축소(64.4%), 매장 판매직원의 감축(52.9%), 대출과 같은 운영자금의 확보(32.4%), 일시적인 휴점 또는 폐업(7.8%)을 이미 시행하였거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주요 화장품 기업 코로나 19 방역 지원 현황

화장품 업계 코로나19 방역 지원
코로나 19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한 화장품 업계 움직임이 속도를 냈다. 화장품 기업들은 코로나 19 확산방지 피해복구 기금을 기탁하거나 바이러스 감염예방 물품중 하나인 손소독제 위생용품 등을 지자체에 기부하는 방법으로 코로나19 대응과 지원에 동참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에 따라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 등 파트너사에 80여억원을 직접 지원하고, 생산 협력사에 2천억원의 대금 결제를 돕는 지원책을 내놨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공포 확산에 따라 소비자들의 외출감소로 매출의 위축을 겪고 있는 전국 500여개 네이처컬렉션 및 더페이스샵 가맹점에 3월 한달 월세 50%를 지원했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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