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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결산 유통] 브랜드숍 하루 2.2개꼴 폐점매출비중 온라인 20%, 오프라인 50%, 수출 25%...온라인 할인판매 수익율 하락
  • 정부재 기자
  • 승인 2020.12.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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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화장품 원브랜드숍 침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 브랜드숍 매장수가 일제히 감소세로 전환된 가운데 하루에 2.2개꼴로 길거리에서 문을 닫는 실정.

2020년 12월 현재 국내 화장품 원브랜드숍 매장수는 대략 2,765개 규모다. 2019년 12월말 기준 매장수가 3,558개에서 1년동안 무려 800개 매장이 시판시장에서 사라진 셈이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온라인 비중이 높은 현실을 감안할 때 앞으로 브랜드숍 매장수가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미샤,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에뛰드, 잇츠스킨, 스킨푸드 등 전브랜드숍 매장수가 올 한해 일제히 감소했다.

화장품 원브랜드숍 매장수 현황               [2020년 12월21일 기준]

브랜드별로는 이니스프리 매장수가 지난해말 920개에서 2020년 12월21일 현재 723개점으로 1년동안 197개 매장이 폐점했다. 폐점율은 21% 수준이다.

더페이스샵도 매장수가 줄기는 마찬가지. 더페이스샵 매장수는 지난해 12월 607개 규모에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15% 줄어든 507개 규모의 매장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미샤 매장수가 전년대비 34% 줄어든 378개, 토니모리 452개, 네이처리퍼블릭 442개, 에뛰드 189개 등 상당수 브랜드숍 매장수가 1년동안 두릿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잇츠스킨, 스킨푸드 매장수는 각각 -43%, -47%를 기록해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등 비교적 높은 폐점율을 보였다.

브랜드숍 오프라인 매출 규모 역시 축소 추세다.  매출이 줄어든 반면 임대료와 지급수수료, 광고선전비, 인테리어 감가상각비, 인건비, 수도광열비 등 판매관리비 비용은 고정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대부분 브랜드숍 영업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브랜드숍 매출비중은 온라인 20%, 오프라인 50%, 수출 25%, 기타 5% 수준이다. 특히 2019년 10~15% 수준이었던 온라인 매출액은 성장한 반면 오프라인 매출액은 계속 감소 추세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숍 모두가 온라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지만 할인판매 외에는 뾰족한 수가 없는 상태”라며 “온라인몰에서 시중가의 30~50%를 할인하고, 매출 수수료를 뗀 후 택배 등 물류비용과 광고, 마케팅 비용을 감안하면 남는 게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브랜드숍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마케팅 채널이 온라인으로 이동한 모습이다. 대부분 기업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마케팅을 통해 매출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아모레퍼시픽, 쿠팡 전용 브랜드 론칭
아모레퍼시픽은 이베이코리아(G마켓,옥션)와 협업으로 온라인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몰 전용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쿠팡 전용 브랜드 이너프 프로젝트(Enough Project)를 론칭한 상태에서 11번가에서는 ‘오늘 발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대표적인 온라인 패션 커머스 ‘무신사’와 합자 조합을 결성하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뷰티와 패션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역시 온라인 채널 확장에 집중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 오프라인 매장은 계속해서 줄여나간다는 전략이다.

LG생활건강, 온라인 마케팅 강화
LG생활건강은 네이버 스토어에 입점하여 24시간 내 배송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특히 더페이스샵과 네이처벌렉션을 통합한 자사몰을 운영하는 방법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더페이스샵을 ‘멀티브랜드숍’ 네이처컬렉션으로의 전환 작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8월 기존 브랜드숍을 업그레이드 한 또 하나의 멀티브랜드숍 ‘미샤플러스’를 론친했다.

미샤, 미샤플러스 지지부진
미샤에 새로움과 다양함, 재미를 ‘플러스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미샤플러스는 자사 브랜드 어퓨와 미팩토리, 셀라피 외에 라포티셀, 스틸라, 부르조아와 같은 23개의 타사 브랜드, 170여 품목을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기존의 멀티브랜드숍 ‘눙크’와 비교해 차별성도 적고, 기존의 미샤 매장의 한 켠에 타사 제품 존(ZONE)을 만든데 불과한 미샤플러스로 급감한 매출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전망이다.

미샤는 특히 4월 심부름 애플리케이션 김집사와 제휴하여 배달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를 완료하였으나 큰 효과를 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브랜드숍의 배송시간 단축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배송 서비스는 반드시 필요한 무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토니모리, 배달의민족 실시간 배송
토니모리는 온라인 유통채널에 집중한다는 전략에 따라 ‘배달의 민족 B마트’에 실시간 배송 서비스를 론칭한 상태다.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배송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렇게 브랜드숍 본사가 온라인 채널에 집중하다 보니,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격차로 인한 피해는 오프라인 브랜드숍 가맹점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

매장에서 제품을 테스트하고 구매는 온라인으로 하는 소비자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에 진행된 국정감사에서는 화장품 브랜드숍 본사와 가맹점간의 불공정 문제가 핵심이 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화장품 유통 채널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한다. 매장을 방문해 구매하는 소비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매장에서 진행하는 각종 프로모션 행사는 이전의 소비자들에 비해 반응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유튜브, SNS 등 온라인을 통한 구매 형태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브랜드숍은 매장으로 소비자의 방문을 유도하는 판매방식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한계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숍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제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상생과 협력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화장품 기업별 정책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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