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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용 화장품 타르색소 안전관리 구멍한국소비자원, 일부 제품 알레르기 유발성분 검출 성분 표시 개선 필요
  • 정부재 기자
  • 승인 2020.04.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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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소비자단체가 시판 입술용 화장품 타르색소 기준강화와 함께 전성분 표시방법 개선을 제기해 정부 대응이 주목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시판중인 입술용 화장품 625개 제품의 타르색소 사용실태 및 20개 제품의 중금속(납·카드뮴·안티몬·크롬) 함량 등을 조사한 결과, 안전 기준에는 모두 적합했으나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일부 색소가 사용되고 있어 타르색소 기준 강화 및 전성분 표시방법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625개 입술용 화장품의 타르색소 사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615개 제품(98.4%)이 총 20종의 타르색소를 사용하고 있었다. 615개 제품은 평균 3종(최소 1종, 최대 17종)의 타르색소를 사용했고, 적색202호(66.2%), 적색104호의(1)(53.7%), 황색5호(51.7%), 황색4호(43.3%) 등의 사용빈도가 높았다.

적색202호는 입술염 등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도 입술용 화장품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었다.

또한 조사대상의 절반 정도에 사용되고 있는 황색4호ㆍ황색5호는 두드러기 등의 피부 알레르기 반응이나 천식·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일부 제품에서 사용이 확인된 적색2호ㆍ적색102호의 경우 미국에서는 식품ㆍ화장품 등에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나, 국내에서는 내복용 의약품ㆍ구강제제 및 영유아ㆍ만 13세 이하 어린이 화장품 이외에는 사용이 가능한 실정이다.

등색205호의 경우 국내외에서 식품에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고, 화장품에의 사용은 미국에서는 일반 화장품에서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나 우리나라는 눈 주위 화장품에만 제한적으로 사용이 금지되어 있어 안전성 우려가 존재한다.

입술용 화장품은 어린이나 청소년도 전문매장이나 로드숍에서 쉽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섭취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적색2호ㆍ적색102호ㆍ등색 205호 등 안전성 우려가 있는 타르색소는 사용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20개 제품 중금속 미검출 3개 제품 표시 부적합

조사대상 20개 제품의 중금속 함량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 제품에서 납, 카드뮴, 안티몬, 크롬은 검출되지 않아 안전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20개 중 3개 제품(15%)이 제조번호나 사용기한, 한글표시 등을 누락하여 「화장품법」 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했다.

10ml(g) 이하 소용량 화장품 전성분 표시 개선 필요

대부분의 입술용 화장품은 내용량이 10㎖(g) 이하이므로 포장에 전성분을 표시할 의무가 없으나, 소비자가 제품 선택 시 안전성 우려가 있는 타르색소 등의 포함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첨부문서·QR코드 등을 통해 전성분을 표시하는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는 ▲제품의 표시개선을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입술용 화장품에 대한 일부 타르색소의 사용제한 검토 ▲입술용 화장품의 표시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및 전성분의 표시 개선 방안 마련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인 방송 등 대중매체의 영향으로 화장품을 접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입술용 화장품은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색조화장품으로 전문매장이나 로드숍 등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제품 특성 상 섭취 가능성이 높아 이에 포함된 유해물질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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