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20~40대 한국 여성들의 뷰티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아침세안엔 물 세안을 하고 립틴트 구매율이 높으며 평소 피부관리는 집에서 마스크팩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성분에 대해서는 관심도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중소기업 뷰티 제품의 온라인 구매 경험은 60%로 특히 20대 구매 경험율이 높았다. 오픈서베이가 지난 3일 국내 거주하는 전국 20~49세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2019년 화장품 정보 수집, 구매, 이용 행태를 확인하고 전년 대비 트렌드를 분석한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20’를 발표했다.

아침세안엔 물 세안, 로션 에멀젼보단 앰플과 세럼 비중 높아

기초 제품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클렌징 제품 사용이 감소하고 물 세안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3%가 아침세안에 클렌징 폼으로 세안한다는 답변에 이어 22.3%는 물로만 세안한다고 응답해 그 뒤를 이었다. 저녁 클렌징시에는 클렌징 폼+α로 2개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추세이며 비누, 립/아이 리무버, 클렌징 티슈 사용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녁 클렌징에서는 클렌징폼과 오일, 워터 타입의 비중이 높았다.

스킨케어 제품은 연령이 높을수록 사용 제품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평균 5개의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고 2개의 스킨케어 라인을 사용하고 있음이 나타났다. 수분 라인은 변함없이 가장 중요한 필수 라인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안티에이징/탄력 라인은 30~40대를 중심으로 이전 대비 관심이 증가하고 있었다.

BB크림보다 자외선차단제 선호

한국 여성들은 베이스메이크업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선호했던 비비크림과 CC크림에서 자외선차단제를 기본으로 쿠션이나 파운데이션류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점 피부 표현방법을 물은 설문에는 ‘자연스러운 피부’를 1위를 꼽아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음으로 나타났다. 색조메이크업에서는 립 메이크업이 가장 중요한 단계로 나타났으며 최근 1년내 구입 립 제품으로는 ‘립틴트’가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평소 피부 관리는 마스크팩으로 영양제 복용도 늘어나

한국 여성들의 평소 피부 관리법은 ‘집에서 마스크팩을 사용함’이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집에서 각질제거(필링) 제품을 사용한다’는 답변이 두 번째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것은 피부 수분/탄력에 좋은 영양제 복용 비율이 전년에 비해 증가하는 양상을 띄었다. 연령대별 피부 관리 방법도 차이가 있었다. 40대는 마스크팩, 영양제, 피부 시술 등의 피부관리에 적극적인 반면 20대는 30~40대 대비 화장품 사용 이외의 피부 관리 활동에 대해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 제품 구매 고려 요소·성분 중 용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약 70%가 화장품 구매시 성분에 대한 고려를 하고 있으나 실제 구매시 성분 확인 비중은 43%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년대비 성분 확인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연령이 높을수록 성분 중요도 및 확인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양상을 띄었다. 「뷰티제품 구매 시 고려 요소」로는 ‘피부고민에 맞는 제품’에 대해 응답자의 57%가 답을 했으며 ‘합리적인 가격’, ‘발림성, 흡수력 등 사용감’, 에 이어 ‘화장품 성분’ 그 뒤를 이었고 「화장품 구매시 예전대비 더 신경을 쓰는 점」에서는 ‘화장품 성분’에 대해 44%가 답해 성분에 대한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이 드러났다.

성분과 관련해 「화장품 성분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이유」로는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라거나 ‘화장품 성분을 강조한 제품들이 많고 쉽게 풀어 설명해주는 유튜버들이 많아져서’, ‘성분 관련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알게 된 이후로’ 등이 있었으며 「화장품 성분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로는 ‘브랜드에서 피부테스트를 마친 후 판매하는 제품이기에 신뢰한다’, ‘큰 트러블이 없어서 고려하지 않아’ 등의 답변도 있었다.

중소기업 제품, 드럭스토어 이용

중소기업 뷰티 제품의 온라인 구매 경험은 60%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20대 구매 경험율이 높았다. 뷰티제품 구매 트렌드를 살펴보면 드럭스토어 이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기초제품을 중심으로 오픈마켓 이용률도 증가하고 있었다.

화장품은 드럭스토어 구입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원브랜드샵, 인터넷 오픈마켓 등을 주로 이용하며 반면, 원브랜드샵 및 대형할인점 구입은 감소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 채널 전반에서는 기초제품 구입 시 특히 오픈마켓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온라인 구매 행동에서 40대는 ‘사용해 본 제품 구입시에만’ 또는 ‘온라인에서는 전혀 구입하지 않는’ 등 소극적인 행태를 보였다. 비사용 경험 제품의 온라인 구매시 참고 정보로는 ‘판매 사이트의 해당 제품 구매자 구매 후기’가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일반인 블로그의 사용 후기/리뷰’가 참고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 제품 정보 탐색 트렌드는 친구/지인>온라인 카페>블로그>매장 내 테스트>SNS 순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SNS 콘텐츠 중 뷰티크리에이터 영상은 제품 관심을 높이는 주된 정보로 전년대비 영향력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SNS 콘텐츠 중에서는 뷰티 크리에이터의 제품 시연 영상이 제품 관심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 특히 20대층에서는 46%로 영향 받는 정도가 타 연령 대비 확연히 높았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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