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주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

[주간코스메틱 최지유 기자] 코트라 고정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이 2019 상트페테르부르크 코리아 페스티벌(Korea Festival) 참관기를 발표했다. 참관기에 따르면 지난 10월 19, 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코리아 페스티벌이 개최되었고 한식, K-팝, 전통놀이 체험, 전통공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현지 유수 기업 및 한국 대기업의 강의가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또한 행사의 일환으로 글로벌 드럭스토어 체인 왓슨스와 아모레퍼시픽, CJ, 현대, 롯데제과, 하이트진로 등 국내 기업들이 러시아 소비자를 대상으로 B2C 전시 행사를 진행하여 다양한 한국 화장품과 식품 등을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었다.

공식 집계 결과 약 2만 5천 명(비공식 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행사에 참가했으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국 문화와 제품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러시아의 한국 화장품 수입 규모(HS Code 3304 기준)는 2018년 기준 약 1억 3만 7천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7.39%로 크게 성장했다.

W사의 행사 부스에는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할인 행사와 함께 메이크업 시연 행사도 진행하여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W사의 행사 부스 직원은 마스크팩의 인기가 단연 1위이나 연령대 별로 약간의 선호도 차이는 존재한다고 응답했다. 1020세대는 비교적 색조 화장품에도 관심이 높으며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색조보다는 수분·영양 공급 에센스, 오일, 마스크팩 등의 기초 스킨케어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K-뷰티, K-푸드, K-팝 등 한국 소비재 및 문화의 인기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K-팝 열풍으로 인해 젊은 층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방문객들은 개인·가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연령대를 아우르고 있었다.

댜양한 체험형 프로그램 기획을 통해 많은 러시아인들이 한국 제품과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더 나아가 SNS 해시 태그 이벤트 등을 통해 지속적인 홍보와 관심을 이끌어 내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자체 진행한 설문 결과 중 주목할만한 점은 '한국 제품에 관심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제품인가?'라는 질문에 이미 유명한 화장품 뿐만 아니라 샴푸, 헤어 케어 제품 등의 응답도 많이 있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러시아 헤어 케어 제품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현지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수요를 파악하여 제품군 확장을 고려해볼 만하다.

행사에 참가한 대학생 Ms. Tatiana는 이번 행사를 VK와 한국 친구들을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하며 다양한 한국 먹거리를 접하고 여러 프로그램에 직접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부모님 세대들이 한국 화장품을 구매하고 한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다음에는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여 그들에게도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싶다고 답했다.

최지유 기자  czu@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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