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한국네일협회 부산지회 주관으로 네일산업의 지역 활성화와 더 나아가 세계 무대로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국내 네일산업의 발전성을 확인시킨 ‘BINAIL 2004’는 대회 참가자 2백여 명과 대동대학, 동부산대학, 부산예술대학의 미용계열학과 및 네일 관련 부스업체의 참여로 첫 회를 치르는 대회답지 않은 면모를 보여줬다.
한국네일협회 최경희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네일산업은 불과 몇 년 사이 급속적인 발전을 거두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SINAIL만큼의 대회규모 및 인지도를 높여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자리매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행사의 현장을 통해 아이디어 및 새로운 기술 교류의 폭을 넓히는데 큰 의의를 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회는 습식매니큐어 종목을 시작으로 실크익스텐션 △프렌치스캅춰 △디자인스캅춰 △젤프렌치스캅춰로 구분된 기술종목과 네일아트 종목인 평면아트와 네일환타지로 구분해 4개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대회 심사를 맡은 한 심사위원은 “나날이 대회 참가자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있어 세계 대회로 진출해도 손색이 없는 기술력을 갖춰 놀랐다”며 대회에 출전한 작품들을 평했다.
한편 대회 심사 결과를 발표하는 동안 김정규 에어브러쉬 강사의 꽃과 나비를 주제로 다양한 표현을 선보인 세미나와 부산정보대학 댄스팀의 공연 및 젤프렌치스캅춰 종목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일본 인터내셔널 네일치크 컬리지 아이미요시 교장의 젤을 이용한 네일테크닉 시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아이미요시 교장은 “젤프렌치스캅춰 부문에 참가한 선수들의 시술적인 부분은 일본보다 연구가 많이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이 제일 먼저 인증강사 시험과목으로 젤을 시행하고 있을 정도로 정착이 체계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1백 여 명의 참가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특히 이번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디플로마를 수여하고 대상과 금상에게는 상금 및 부상, SINAIL 2004 참가비를 지원키로 했다.
한편, 대상에는 프렌치스캅춰 부문에 참가한 최순미(네일텐아카데미)가 수상했고, 금상 부문 △실크익스텐션-용은진 △프렌치스캅춰-김경민 △젤프렌치스캅춰-이영지 △디자인스캅춰-권유호 △평면아트-배미진 △네일환타지-정유이, 정윤진이 각각 차지했다. (395호 50면)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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