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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화장품 기업 45.4% 상반기 역성장빅2 LG ‘웃고’ AP ‘울고’···OEM 빅3 명암교차, 전부문 성장 단 5곳 뿐
  • 정부재 기자
  • 승인 2019.09.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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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상장 화장품 기업 상반기 실적이 대체로 부진해 이런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22개 상장 화장품 기업 중 올 상반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전부문이 성장한 기업은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연우, 코리아나화장품, KCI 등 5곳 뿐이다. 전체 상장사 중 22.7%에 해당된다.

전 부문이 마이너스 성장한 업체도 10곳에 이른다. 올 상반기 경영실적이 역신장한 기업은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잇츠한불, 제이준코스메틱, 한국화장품제조, 리더스코스메틱, 제닉, 아우딘퓨쳐스 등이다.

특히 국내 화장품 시장을 사실상 주도하는 빅2의 경우 아모레퍼시픽 실적이 부진한 반면 LG생활건강은 전부문에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해 명암이 교차하는 모습이다.

화장품 OEM 빅3의 경우 한국콜마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전 부문에서 두짓수 성장세를 이어간 반면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는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한류붐을 타고 초고속 성장하던 K-BEAUTY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로 발목이 잡히면서 시작된 화장품 경기 침체가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 한·중, 한·일 갈등, 국내 화장품 유통시장 패러다임의 변화 등 시장침체와 함께 대내외적인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생산량 감소 등 변수 증가가 맞물리면서 나타난 결과가 아니냐는 분석이다.

LG생활건강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을 포함한 2019년 상반기 매출액은 3조7,072억원으로 전년대비 11.9%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출액이 3조2,113억원으로 전년대비 -0.2% 하락한 것과 대조를 보이는 실정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부문에서도 화장품 빅2 명암이 교차한다. LG생활건강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6,235억원으로 전년대비 13.2% 성장한데 비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전년대비 -29.7% 하락한 3,152억원 규모로 두배 가까이 격차를 보였다.

당기순이익 부문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378억원 규모로 -30.5% 성장한 반면 LG생활건강은 13.9% 성장한 4,37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 ‘숨’,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고성장을 이어가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며 LG생활건강 화장품 사업부문의 성장세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LG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내 초고가 라인이 브랜드 성장을 이끄는 트렌드에 발맞춰 ‘숨’의 ‘숨마’, ‘오휘’의 ‘더 퍼스트’를 필두로 브랜드의 럭셔리 포지셔닝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

업계 1위 아모레퍽시픽그룹은 올 상반기 극심한 실적 부진에서 고전하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1% 감소한 1조 6,425억원의 매출과 2,048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율은 26% 규모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2분기에도 매출 1조 5,689억원과 영업이익 1,104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2% 감소한 실적이다.

‘설화수’ ‘이니스프리’,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하우스’ 등 5대 글로블 브랜드 가치 향상을 통한 국내외에서의 공격적인 시장지배력 강화 정책이 대내외적인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앞으로 혁신 상품 개발, 국내외 유통채널 다각화와 함께 기존 스테디셀러 리뉴얼, 글로벌 핵심 시장에 새 브랜드 출시 등 다양한 정책으로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화장품 OEM 빅3 실적 명암 교차

OEM 기업 역시 올 상반기 고단한 시기를 보냈다. OEM빅3 중 상반기 실적이 성장한 업체는 한국콜마가 유일하다.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는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경우다.

한국콜마 올 상반기 매출액은 7,903억원 규모다. 전년대비 무려 312%가 증가한 실적이다. 이 회사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697억원, 2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63.9%, 14.3% 증가한 실적이다.

코스맥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6,601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7.9%,-2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메카코리아 매출액은 전년대비 39.1% 증가한 1,327억원으로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9%, -52.4% 마이너스 성장했다.

코리아나화장품, 연우도 좋은 성적을 거둔 기업중 하나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상반기 매출액이 663억원으로 12.3% 성장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7.2%와 40.3% 성장했다.

국내 1위 화장품 용기업체 연우는 상반기 매출액이 773억원으로 전년대비 9.7% 증가한 것을 비롯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부문도 각각 245%, 127.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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